꺅꺅 즐거워하는 교복청춘을 바라 보니.
타진 옷을 골무 끼고 꿰매다가.
빅맥버거 먹을만큼 입 벌릴 수 있는지 나를 시험하다가..
하나도 망가지지 않게 깎둑 모양 두부 썰기하다가.
'너 또 흘리면 죽음이야.'내게 엄포 놓고
설탕을 집어 넣다가.
문득
웃음이 난다.
'사는 것 별 것 아니다.'라는
어떤 분의 말씀이
'별 것 아니기에 살 수 있다.'로
이제야 이해가 된다.
들송아지나 금송아지나
뛰어다니는 것만이 살아 있는 것을 증명하는 바
이왕이면
무겁지 말자.
무겁게
기어다니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