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그림을 그리기까지
20년의 시간을
몸, 시간, 돈, 노력, 재능을 다 쏟아 주었다.
단색화다.
유행을 예측 못한 나만의 단색화.
오늘 이 그림을 걸고
가만히 바라 보고 있자니
나의 희망과
그의 희생이
가마득히 어우러져
아파올 것 같다.
사람에게는
사랑을 사랑할 수 없는
기가 막힌 순간들이
그렇게 올 수도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