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하고
그를 보러 갔다.
우리 셋은 참 오랜만이었다.
우리는 그를 떠나고
순서대로 난 아들과 헤어지려는데
아들이 칠보목걸이를 선물로 줬다.
생일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뭐가 괜찮다는 것인지
내 말을
한참 생각해야만 했다.
나의 미련은 날이 저물어도 저물 수가 없고
나의 맘을 헤아리는 아들의 또 다른 미련이겠지..
미련은 과거에만 존재하는 현실이므로
쓸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린다.
무능력한 현실이 되어 버린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