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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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하고

그를 보러 갔다.

우리 셋은 참 오랜만이었다.

우리는 그를 떠나고

순서대로 난 아들과 헤어지려는데

아들이 칠보목걸이를 선물로 줬다.

생일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뭐가 괜찮다는 것인지

내 말을

한참 생각해야만 했다.



나의 미련은 날이 저물어도 저물 수가 없고

나의 맘을 헤아리는 아들의 또 다른 미련이겠지..

미련은 과거에만 존재하는 현실이므로

쓸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린다.

무능력한 현실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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