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셋

by 사포갤러리



20190701_105836.jpg



왠지 글자처럼 뜻과 느낌을 간직한

숫자가 있더군.

예전에도 지금도

내겐 글자로 보이는 숫자.

숫자로 외우지는 못해도

글자처럼 느낌이 오던 숫자.

27부7307.


거리에서 가끔 27을 보거나

7307을 달고 다니는 차를 보면 반가워서

쫓아가 인사라도 하고 싶더라.

이제 다시는 앎의 온전함이지 못한 숫자를

아쉽게 기억하며 그가 살고 간 세상의

그 어떤 행복도 잊을 수 있을 만큼의 행복을

기도해...

추호도 오고 싶지 않을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