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다섯
by
사포갤러리
Sep 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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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시의 기본자세를
목표나 목적에 둔 적이 없다.
항상 과정에 있었다.
시퍼렇던 그림이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여야 내 맘에 든다.
하지만
그 과정은
공짜라는 것만 확실하다.
상대가 없는 연극이자
자선사업인 셈이다.
병과 바람이
눈 앞에서 마주치더니
바람부는 날은 늘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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