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넷

by 사포갤러리





이제




내게 위로는 하지 마세요.

안해도 괜찮아요.

간혹 나자신이 너무 아파

내일 아침이면 눈을 떠서

성호를 그을 수 있을까 걱정스러울 때도 있지만.

거짓말처럼 반짝 눈을 뜹니다.

얼마전부터는 내게 연민도 생겨 내가

즐거운 기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다하고 삽니다.

그럭저럭 슬픔은 소진하고

더러 속박이었던 우리네 인생사를

우습게 생각하고 삽니다.

어떻게?

단 하나의 믿음때문에.


당신은

속세의 위로 따위가 필요 없는

하늘나라에 있다는 걸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