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제자리걸음...
그 제자리걸음이 쉽지 않다는 걸
60년이 흐르고 난 뒤에야 깨달았다.
오직 인생에는 질주만 존재하는 줄 알고
후퇴는 용서가 안되는 그림자였는데
사랑은 생겨나서 없어지면 그만이라는 생각과
마치 개척하듯 시간을 질주해나가는 습관은
무척이나 후회된다.
고생했어...
이제 너의 외로움은
뻔한 결과물이지만
너무 너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잘못이니까
이제 너만을 잘 사랑해 보도록.
붉은 잎들은 하얗게 말리더니
들판에 눈 날리는 흉내를 내고 있다.
아직 가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