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여섯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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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색이기에 더욱 빛나는 별들을 펴보이는

새벽 하늘은

'오늘은 아주 푸른 가을 하늘을 보게 될거예요.'라고

말해 주었다.

달빛을 받아 흰 눈이 내린 것처럼 뽀오얀 들판을 보며

나는 매일 새벽길을 간다.

하늘, 별,달, 공허한 공기.

그리고 곧 태양이 뜨면 거리마다

색을 가진 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고 깨고...를 얼마나 보태야

수명은 임무를 다할까?

나는 가고 없어도 여전할 자연을 보니

어두우나 밝으나 느낌이 새롭다.


알 수 없어 서글픈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느닷없는 것에 익숙해지고 순간순간에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