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같은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공간에 자주 변화를 줘라
많은 인테리어 서적에서 하는 말이다.
하지만 공간에 자주 변화를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정적인 위치에 있는
인터넷 선과 콘센트로 인해
처음 이사 왔을 때의 구조를
퇴거할 때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콘센트가 많지 않은 벽면에
침대나 옷장 같은 커다란 가구를 두는 것은
실용적이기도 하고
공간이 질린다는 이유로
편리함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오버스러운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가구의 위치를 바꾸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연 실제로 가구의 위치를 바꾸는 것은
오버스러운 행동인 것일까?
"가구가 콘센트를 가리면 안 돼"라는 강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시공사가 정해준 인테리어 형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실제로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콘센트 칸을 따져보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는 않은데 말이다.
위에서 말한 강박을 버린다면
당신의 공간은 더 편해질 수도 있고
더 아름답게 변할 수 도 있다.
콘센트의 위치를 무시하고 인테리어 하라
이 말의 뜻을 이해한다면
더 이상 당신이 오랫동안 살고 있던 그 공간은
더 이상 식상한 공간이 아닌
도전할 수 있는 인테리어가 무궁무진한
새로운 공간처럼 받아들여질 것이다.
가구의 위치를 바꾸는 것을
부담 없이 시도했으면 좋겠다.
공간의 작은 변화는
무의식적으로 공간 안에 있는 구성원에게
새로운 창의성을 선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