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특성상 카페를 자주 다닌다.
내가 자주 찾는 카페는
석촌동 골목길에 위치한
할리스 카페인데
굳이 내가 집 앞 카페가 아닌
조금 떨어진 할리스 카페를 이용하는 이유는
혼자 사색을 하거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이다.
집 앞에 위치한 다른 카페들은
대부분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그래서 그런지 골목길에 위치한 카페들보다
상대적으로 시끄럽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항상 적당한 소음이 깔려있기에
대화가 필요한 자리에서는
이 부분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적당한 소음이 있는 카페는 오디오를 항상 채워주기 때문에 어색할 틈이 없다.
아무리 예쁘고 아름다운 공간이더라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나의 상황과 어울리지 않다면
그 공간은 최악의 공간이 된다.
이 공식은 카페나 식당 같은 곳에서만 해당되는 공식이 아니라
집과 같은 개인적인 공간에도 해당되는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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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불만족스러운 공간이더라도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그 공간은 최고의 공간이 된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별게 아니라
함께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