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종윤 Nov 02. 2020

자연에서 찾는 멋진 공간

한 2~3달 전까지만 해도

시간만 비면 숨어있는 멋진 공간을 찾아서

나의 애마 그린카를 타고 먼길을 떠났다.


정해지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운전한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편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따뜻한 라테를 마시며

나만의 행복을 즐길 미래의 나를 상상하면

차마 잡고 있는 핸들을 돌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귀한 시간을 써가며

많은 양의 기름을 써가며

운전하는 동안 에너지를 써가며

서울 근교를 돌아다녔다.


그랬던 내가 요즘은 과거 발굴하는 맛으로

예쁜 공간을 찾아다니지 않는다.


여전히 돌아다니는 것은 좋아하지만

나를 만족시키는 100점짜리 공간을 찾는 것은 

어쩌면 욕심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나는 사색을 즐기고 싶거나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면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고 내가 알고 있는

야외의 스폿으로 간다.


굳이 춥고 불편하게 외부로 가냐면

내부가 아닌 외부(산, 강, 동네 골목길 등..)는 간혹 나에게
100점짜리 공간을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송파구에 위치한 공원, 아차산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공간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는 자연이다.

그래서 그런지 인기 있는 내부의 공간들을 보면

자연을 닮았다는 특징이 있다.


주변에 예쁜 카페 같은 공간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내부의 공간이 아닌 외부의 공간을 추천해주는 것은 어떨까?


생각보다 정말 예쁜 공간은 당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데 말이다.





예쁜 공간을 꾸미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소중한 구독자가 돼주세요 :D


작가의 이전글 최고의 인테리어는 사람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