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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종윤 May 17. 2020

화가 유나얼

예술의 장르는 상관이 없다

나얼

나는 학창 시절 그의 음악을 좋아했다. 


그런 나의 mp3에는 브라운아이즈 소울의 음악이 항상 있었고 나는 틈이 날 때마다 그의 목소리를 귀에 담았다. 당시에 나는 나얼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몰랐지만 음악에 그대로 녹아있는 그의 풍부한 감정이 좋았고 깔끔하면서 시원하게 올라가는 그의 고음이 좋았다. 

거의 10년 전 이야기지만 당시 나는 그의 찐 팬이었다.


그렇게 제법 긴 시간이 흐른 오늘 나는 우연히 그와 관련된 한 기사를 봤다.




나얼이 미술전시회를?!



그가 전시회를 열었다니.. 오랜만의 들린 그의 소식은 제법 반가웠다. 

궁금증이 생긴 나는 그가 언제부터 미술활동을 시작했는지, 어떤 작업물을 만들어왔는지 알아봤다.


가사를 통해 확인한 그의 예술가 데뷔는 2001년경이었더라 (생각보다 화가 데뷔를 일찍 해서 놀랐다.) 

과거에 내가 너무 지나치게 그의 음악성만을 좋아했던 것일까? 

그가 19년 전에 예술가로 데뷔했다는 걸 알아차리니 조금 무색하다..ㅎ


19년 차 베테랑 예술가인 그는 지난 전시회까지 합하여 지금까지 11번의 전시회를 열었는데 그가 전시회에서 보여준 그의 작품을 보면 우리는 그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활동을 이어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아래는 나얼이 만든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에 주제는 인종차별로 인한 흑인의 슬픔, 종교적 의미 등.. 과 같은 나얼이 평소에 관심 갖고 있던 주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가 평소에 관심 있어하는 주제로 작품이 이루어져 있어 그런지 그의 팬으로서 더욱 보는 재미가 있다.


음악은 철학을 소리로 풀어낸 것이고

그림은 철학을 낙서로 풀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화가와 가수는 크게 다른 직업이 아니라고 본다.


예술의 장르를 불문하고 멋진 작업물을 만들어주는 나얼

원래 멋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지만 오늘따라 그가 더 멋있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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