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 :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고 있을까
2025년 3월 현재, 경상도 지방을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정보 안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정보를 안내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지도 앱을 MAU 기준으로 정리해
산불 현황 확인이 가능한 네이버지도와 구글지도로 살펴보겠습니다.
1위 : 네이버 지도 (2626만 명)
2위 :티맵 (1477만 명) *네비게이션 기능에 국한되어 있으므로 제외
3위 : 카카오맵 (1070만 명) *화재 관련 표기가 없으므로 제외
4위 : 구글 지도 (905만 명)
네이버 지도는 최소화면 상태에서도 현재 어느 지역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지,
산불로 인해 제한된 도로를 아이콘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는 최소 화면에서는 산불 진행 지역과 상태를 알 수 없었습니다.
네이버지도는 대형산불이라 표기하였으며, 확대 시 범위는 보이지 않았다.
네비게이션 이용자도 많기에, 통제된 도로와 도로명을 노출하고 있다.
더 확대했을 경우, 통제된 도로의 범위도 알 수 있었다.
구글지도는 화재 추정 범위를 Depth 없이 노출하며 업데이트 시각을 함께 노출하고 있다.
아래의 산청군 산불을 본다면, 산불의 위치에 따라 카테고리화해 경상북도의 산불들 / 산청군 산불이라 노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네이버지도에서는 산불 지역 클릭 시 산불 발생 시간과 재난 알림을 간단하게 노출합니다.
또한 네이버 지식백과의 산불 시 행동 요령 페이지를 연결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유 버튼 클릭 시에는 메신저에 링크로 해당 화면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산불 종료시간에 대한 노출인데요
산불 종료시간인 '2199.03.31'은 데이터상 넣어둔 것으로 보이는데, 진화율이 100% 미만일 경우에는 종료 시간을 미노출하거나, 종료시간을 "산불 진화 중" 텍스트로 대체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남겨봅니다.
구글 지도에서 산불 지역 선택 시
국가 시스템이나 실시간 게시물이 활발한 X(트위터)로 연결하는 링크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산불과 관련된 주요 뉴스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상단의 국가화재 정보 시스템을 선택 시
국가화재정보 시스템 메인 화면이 아닌, 전국 119 상황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어 화재 출동 현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뉴스를 노출하는 부분에서는 주요 뉴스를 노출하고 있는데,
산불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주요 뉴스보다는 실시간 뉴스를 노출해 실시간 상황을 노출해 신속성 있는 정보를 노출하는 편은 어떨까라는 의견을 내봅니다.
네이버와 구글 지도의 산불 현황 안내 방식을 확인한 결과,
공통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산불 대피소에 관한 내용이 두 곳 다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따로 "산불 대피소" 또는 "대피소"를 각 각의 검색창에 검색해 본 결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 유저라면, 당연히 대피소를 검색해 볼 것이라 판단했는데
해당 부분은 고려되어 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드는 와중,
SNS에서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 사이트가 알려지고 있었습니다.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 : https://sites.google.com/ewha.ac.kr/sanbuldaepiso)
해당 웹페이지는 이화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제작한 사이트로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제공한 재난 문자를 기반으로 산불 대피소를 구글지도에 태그 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서는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시/군 기준으로 나누어 버튼을 통해 구글맵으로 연결되도록 되어있으며,
최상단의 통합지도를 클릭할 경우 전체 지역의 산불 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화면들을 본다면, 누리집을 통한 데이터확보로
네이버나 구글지도에서도 충분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앞으로 재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각 서비스들이 피해 지역의 유저들을 더욱 배려하고,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루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고, 일상이 평온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