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여성의 동감이나 공감과는 다른 남성의 배려가 있습니다, 분명히
https://youtu.be/68 XCIZ9 nikU? si=mMHVR3 JBx8-CG65-
또 젠더 이슈가 될까 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만, 통상 여성 20대 초반은 저처럼 이상하게? 혹은 삶에 치여서? 연애나 이런 데 관심이 없이 좀 특이한 데 사로잡힌 경우를 제외하고 외모나 성격이 <개? 차반>이 아니고서야, 남성들과 이런저런 만남을 갖게 마련이고, 이 과정에서 지나고 보니, 여성들이 당시 남성들의 호의에 대해 상당히 둔감한 시기를 보냈다는 게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저도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아무리 여초 집단에서 생활했다고 하더라도, 남자들을 만날 기회나 어울릴 기회가 원천적으로 없었던 건 아니기 때문에, 한두 번이라도 만났던 시기를 돌이켜보면, 제가 분명하게 호의나 배려를 받았던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 물론 그중에 이기적이고 못된 남자들이 없었던 건 아니므로 심지어 물리적으로까지 다툴 정도도 됐습니다만, 제 인식 전반에 남자들의 배려가 상당히 묵과됐었다, 이런 부분을 인지하기 시작한 거죠.
따라서 이 영상 상담자도 해당 남성을 20대 초반에 소개로 만났고 당시 딱히 이렇다 할 인상은 서로 없었던 거 같다고 하지만, 그건 상담자 본인에게 해당하는 말로써, 남성이 여성 상담자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를 판단할 근거가 실질적으로 아직까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여성 상담자가 먼저 인스타에 접근을 할 정도라면 30대 중반이라도 어느 정도 관리가 된 남성일 가능성이 있고 그런 남성이 20대에 개? 차반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데, 그럼에도 이 남성과 소개팅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면 여성 상담자는 당시 이 남성에게 만족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이게 이 남성에게는 분명하게 어떤 인식을 남겼을 것이며, 그런 인식을 보여주는 말이 <주변에 좋은 남자가 없냐?>는 질문이거든요.
그 질문의 맥락을 조금 강하게 말하면 <주변에 넌 남자가 있잖아? 그럼 지금 그런 남자가 없다는 거야? 그럼 없는 지금 잠깐 만나면 되겠네>로도 오해할 만한 겁니다. 좀 더 나가면 <그럼 그런 남자가 생기면 넌 가겠네?> 이렇게도 갑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여성 상담자는 20대 소개팅 이후 다른 남자를 찾아갔으므로, 이 남자의 인식 속에서 이런 프로세스는 이상할 게 없죠.
입장을 바꿔서 님이 어떤 남자의 과거를 조금 알고 있고 그 남자에게 여자가 있었다는 것도 아는 상황에서 지금 혼자 있어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뉘앙스로 연락을 한다고 하면 <너 주변에 여자 없어?>라고 질문을 할 텐데, 여기서의 그 질문도 <그때 만났던 애들은 어디에 있고 왜 지금은 혼자야? 지금 너 주변에 여자가 없어서 나한테 이러는 거야?> 이런 맥락이 되는 거잖아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라면 모르겠지만, 20대 초반에 소개팅을 했다고 하면 알음알음 물어보면 서로의 근황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라, 제가 보기엔 여성 상담자가 먼저 솔직하게 과거 연애나 여러 근황을 털어놓고 남성의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게 맞는 거 같고, 여성 본인은 20대에 소개받았을 때 별 인상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건 여성 상담자 본인 생각이고, 남자분 생각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30대 특히 중반 넘어가면 결혼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이성 관계에서 본의 아니게 성급해지고 무례해지기 쉬우나, 반대로 남성은 30대 중반을 넘어가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을 해야 할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낫나, 현실적인 문제는 어디까지 해결하고 결혼해야 하지, 아이를 낳아야 되나, 등등, 말 그대로 생각이 포문을 열죠. 이런 상황의 남자에게 님이 채근해 봐야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뒤로 후퇴하기 쉽습니다. 차라리 <그래, 서로 좋은 사람 생기기 전까지 가볍게 만나보지, 뭐> 이렇게 시작하는 게 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