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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임을 알고 변명하며 하는 건 인격장애자임

타인의 약점과 부도덕을 빌미로 죄를 짓는 건 범죄자 마인드

by 이이진

https://youtu.be/yPUvhEqJf20? si=1 siceREGAd_Ats8_


스님이 정확하게 말씀하신 게 바로 이런 마인드가 <범죄자 마인드>입니다. 사람들은 범죄자가 양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범죄자야말로 다른 사람의 부도덕에 민감해 <저 여자는 아들을 키우면서 몸을 판다>는 이유로 살해할 수 있으며, <저 사람은 종교인인데 사리사욕을 부린다>고 사기를 칠 수 있습니다. 즉 상대방의 잘못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 사람에게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게 범죄자 마인드죠.


일반인은 상대가 나보다 높은 사람인데 부도덕하면 겁을 먹고 떠나거나 혼자 끙끙 앓으면서 이걸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 양심에 찔리면 마지못해 고소하지만 혹은 유약해 높은 자의 지시대로 부도덕을 되레 감춰주기도 하지만,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부도덕이나 약점을 바탕으로 학대하거나 사기나 살인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겁니다. 약자가 부도덕하면 고쳐주는 게 인간인데, 상담자는 자녀의 유약함을 토대로 아이를 학대하며 내면의 분노와 동시에 무기력을 끌어내고 있죠.


따라서 때로는 피해자라고는 해도 사생활이 문란해 그 문란한 대상 중 한 남자가 <저 여자는 저렇게 남자를 홀리고 다니니 죽어야 한다> 이런 사고로 살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범죄자일수록 피해자의 부도덕, 불결, 잘못에 집중하며 본인의 범죄를 두둔하는데 악용합니다. <저 여자는 당해도 싸>, <저 남자는 죽어 마땅해> 이런 식인 겁니다.


여기서도 상담자는 <저보다 더 심하게 아이들을 학대하는 집들도 조용히 사나 저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아이들에게 준 상처를 공개적으로 고백할 만큼 정직하다> 고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심지어 자찬한 뒤, 스님이 이에 대해 치료와 아이와의 분리를 권하는 등 본인이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자 돌연 <남편이 무지하다>, <부모에 대한 내 감정은 어떻게 하냐> 다른 사람의 부도덕과 무지를 질타하기 시작하죠.


차라리 처음부터 <남편이 이러저러해서 아이를 억지로 낳고 살다 보니 아이에게 정이 없고, 부모가 이러저러해서 정 없이 커서 나도 역시 아이를 때린다>라고 했다면 솔직하다고 하겠지만, 처음에 보편타당한 자기반성으로 시작해 객관화가 된 것처럼 스님을 우롱한 뒤, 원하는 상담 결과가 나오지 않자 슬프던 감정조차 차갑게 돌변해 <그럼 제 감정은요?>라고 따져 묻고 있는 거죠.


아이를 키우면서 애증의 감정을 갖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이나, 지금 상담자는 이 짧은 순간에도 감정이 슬픔에서 분노로 분노에서 원망으로 원망에서 섭섭함으로 순식간에 돌변하고 있으며, 따라서 제가 보기엔 인격장애를 갖고 있다 파악됩니다.


저도 여기 꽤 많은 사연자들의 내용을 듣고 댓글도 달았으나, 대부분의 상담자들은 본인을 객관화할 줄 몰라서 스님이 지적하면 당황하는데, <남편이 이렇거든요> 이러면 스님이 <상담자님은 더 해, 들어보니까> 웃고 넘어가나, 지금 상담자는 본인의 행위가 아이에게 미치는 파급력을 알면서도 타당하다는 말을 들으러 온 거라, 인격장애에 가깝습니다.


<아이가 눈치가 없다, 무기력해지는 게 싫다, 그러나 미움으로 때리지 않을 수 없다, 아이를 통제하려고 한다> 이걸 다 정확히 인지를 하고 행한다? 그리고 그런 자녀에 대한 학대 행위의 바탕에 남편의 무지와 부모의 학대가 있었다? 너무 계산적이죠.


상담자님에겐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학대를 하는 거란 자기 합리화가 너무 강하고 죄의식마저 연기할 수 있으면서 본인 필요에 따라 악용할 수 있을 정도라, 게다가 급박한 감정 변화까지, 모든 징후가 인격장애입니다.


특히 죄의식과 수치심은 통상 인간이 끝까지 감추려고 하므로 한 번 터져 나오면 멈출 수 없이 고통스러운 게 인간 통상이라, 진심으로 죄를 뉘우쳤다면 말문이 막힐 정도로 눈물이 나와 이성이 마비될 정도이나, 상담자는 반성한다는 취지로 서럽게 울다가도 본인 의사에 반하는 스님 의견을 듣자마자 바로 <그럼, 저는요?! 제 부모는요?!>라고 돌변해 따져 묻는 걸 보고 순간 소름 돋았습니다. 성격과 감정이 이 짧은 순간에도 극단적으로 변하는 건 인격장애입니다. 정신병 맞아요, 스님 말씀처럼.


병원 가서 인격장애 치료부터 받으시길요.


그나저나 상담자 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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