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 조건마저 허위라면 이혼하는 게 당연하죠
https://youtu.be/3323 Gvl9 vQw? si=czJW7 d6 zEP_0 Hntc
제 동료가 40세가 넘어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간 적이 있고, 당시에는 제가 제 동료에 대해 잘 몰라(?) 동료는 좀 터무니없는 결정을 할 때가 있다고 염려스러운 마음에 거의 모든 결혼정보회사를 같이 다닌 적이 있습니다. 듀오나 가연 같은 1, 2위 회사뿐만 아니라 강남 쪽은 다 다녀봤고요.
근데 통상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가는 여성들은 사회생활이나 기타 생활에서 정상적으로 괜찮은 조건의 남자를 만날 수 없거나 기회가 없거나 등등 다소 불리한 면이 있게 마련이라, 그러나 의외로 연애를 많이 안 하는 등 결혼에 대한 이상은 크다 보니, 결혼정보회사는 이런 여성들의 판타지를 현실화하는데 집중 공략합니다.
즉 여성이 아무리 경력이 있고 외모도 나이에 비해 관리가 되고 부모 노후도 있는 등 안정적 조건이라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돌싱이 아니면 소개 자체가 힘들다, 아이 없는 돌싱으로 가셔야 된다, 결혼정보회사가 소개해 줄 남자와 매칭하기 위해 설득부터 들어가는 거죠. 그리고 이건 거의 모든 결혼정보회사의 공통 멘트라, 결혼정보회사 몇 번 다녀오면 나이 든 여성은 돌싱이랑 결혼해야겠다, 자책하게 됩니다.
지금 결혼 당시와 조건이 달라지면 바로 이혼한다고 하는데, 결혼정보회사에서 가입자가 원하는 조건은 애초에 너무 높아 만족시키는 자체가 불가능하며, 따라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결혼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조건을 이미 내려놓은 상태란 것으로, 그것마저 무너지니 이혼으로 가는 겁니다. 조건이 달라져서가 아니라 마지노선의 조건이 무너져 이혼하는 거죠.
100억 자산가를 원하는 여성이 어리고 예쁘면 <남자분은 자기 돈을 관리해 줄 세상물정 아는 여자를 원한다>고 하면서 20억 정도 재산가와 매칭하고, 전문직 남자를 원하는 나이 든 여성이라고 하면 <전문직 남성은 출산과 내조를 좋아해서 나이 든 여성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전문직이라면 심지어 60세 남성을 소개한달까? 이혼을 했더라도 사실혼에 불과하다, 이런 조건으로 타협을 시도해, 결혼정보회사에서 결혼한 분들은 분명 조건을 타협했을 겁니다.
심지어 일부 회사는 1,000만 원짜리 VIP 권을 구매해야만 100억 자산가와 만날 수 있다고 처음 300만 원짜리 프로그램을 설명하다 비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아예 VIP 권 아니면 가입조차 안 받는다면서 연락을 끊기도 하는 등, 결혼정보회사 서너 군데 다녀오면 여자는 멘털 그냥 다 털리는 수준입니다.
자존감도 바닥을 치면서, <60세 노인도 만날까> 이렇게 돼요, 당시 잠깐 멘털 나간 거 같아서 <결혼하고 병 수발 들 거냐> 제가 말렸을 정도랄까. 60세 동안 의사 말고 소개해준다는 연락 없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그 남자분 60세라도 진짜 동안이세요> 뭔가 공포스럽죠..... 그리고 심지어 매칭 전에 사진도 볼 수 없고요.
60세 동안 의사를 만날 수야 있는데, 그렇게 멘털 털려서 판단력 상실하고 결혼한들 그 결혼이 행복할까요? 차라리 그 병원에 환자로 가서 우연히 마음 생기는 게 훨씬 낫죠. 60세로 안 봤는데 정말 젊어 보인다, 좋은 분인데 왜 혼자냐, 이거하고 <여자 나이 40세에 만날 남자는 아무도 없고 이 60세 동안 남자다> 후드려서 만나는 거하고 분명 다르고, 이렇게 설명했더니 동료도 수긍했었습니다.
저 아는 다른 분도 나중에 알고 보니 이혼남이었는데, 이걸 결혼정보회사에서 제대로 검증조차 안 한 문제로 남자와 갈등을 빚어 감옥까지 갔다 왔으며, 지금 청년들이 너무 연애와 결혼을 안 해서 결혼정보회사로 결혼하도록 국가가 다소 방조해서 그렇지, 제가 보기엔 결혼정보회사 문제 많습니다.
때문에 결혼정보회사로 결혼한 사람들이 조건이 바뀌면 이혼하는 건 조건을 양보하고 영보해서 만났기 때문에 더는 양보할 수 없어 그런 것이라,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결혼이 조건에 따라 이혼율이 높다? 조건을 낮춰 그렇다 보면 되고,
결혼정보회사 입장을 조금 두둔하자면, 결혼은 일생일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보니 너무 기대가 큰 분들이 많고 자기 객관화가 안 된 분들도 굉장히 많아, <조금 뚱뚱하다> 이랬는데 심각한 비만이거나, <대기업이다> 이랬는데 비정규직이거나, <집이 있다> 이랬는데 대출 70%거나, 이런 경우 결혼정보회사는 에둘러 상대 조건을 낮춰 소개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멘털 털고 갈등 빚고 이런 거죠.
그리고 말씀하신 부모의 인적 사항이나 학력, 경제 요건 적는 건 맞고, 저는 결혼 생각 자체가 없어 이성과 연애 자체 혹은 개인적인 연락마저도 시도 자체를 해본 적이 없지만, 동료 선배는 뒤늦게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다녀본 덕분에 결혼정보회사를 간접 경험한 내용 올립니다.
40대 초반? 중반 막 될 시기이긴 해도, 상당한 동안에 재산도 좀 있고 부모 노후도 완벽하게 마련되고 조건이 괜찮은데, 이혼 후 자녀 없는 60세 동안 의사 소개는 제가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동료 선배에게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고, 동료 선배도 너무 당황해서 <이런 식은 아니다> 했던 게 기억 나, 댓글 씁니다.
동료 선배와 이런저런 산전수전 겪으며 앞으로도 같이 늙어갈 줄 알았는데, 동료 선배가 집에서 저와 스치는 것도 비명을 지를 정도로 싫어하게 되면서, 본인은 싫은 게 아니라고 하나 싫지 않고 그런 여러 위험 행동이 나올 수가 없으므로, 각자 갈 길을 가게 된 게 결혼정보회사를 같이 다녀볼 땐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면 일이겠죠.
여하튼, 인생에 한 번 뿐이라고 꿈이 너무 큰 분들 너무 많고, 반대로 결혼정보회사는 가입자에게 현실을 직시시키기 위해 멘털 털고, 참 신기한 시장이고,
변호사님처럼 좋은 조건에 젊었을 때 잘 결혼해, 꿈과 결혼과 직장과 아이까지 모두 가진 여성은 이해 못 하는 시장입니다.
그나저나 B에 첫째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