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주워서 신고한 내역은 덤
어제 9월 30일에 제주에서 서울로 온 뒤, 동대문 도서관 사물함에 여행에선 필요 없는 물품들 보관한 걸 찾으면서,
모친 사망 전 간병한 요양보호사 상대 민사 변론기일이 잡힌 데 대하여 변론연기신청서도 도서관 컴퓨터로 작성하고, 네이버 민사소송도우미 카페 회원이 제 모친과 저를 5년 동안 따라다니며 고소고발한 여성이 모종의 연관이 있는 것처럼 허위 적시한 데 대하여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회원에 대한 사실조회신청서도 또 도서관 컴퓨터로 작성하고, 둘 다 출력까지 하고서야, 집엘 왔습니다.
근 한 달 만에 집에 오니, 동료 선배 언니 물품만 가져간 게 보였고, 그럼에도 동료 선배 언니로 인해 정리하지 못한 물품들이 여전히 산적하다 보니, 새벽 3시가 되도록 정리를 하고 또 하고서야, 대강 정리가 끝나가더군요.
그동안 먹지 않은 음식들이 너무 많아, 다 썩은 상태라, 일단 다 버리면서,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음식이 일부 남은 채로 버리기가 불편해서 버리는 양념 통이라도 하나하나를 다 씻고 보니, 음식 쓰레기부터 집기들까지 엄청난 양이 됐고, 거의 부피로 1톤 (이게 말이 되나 모르겠는데) 나온 거 같습니다.
중간에 열쇠도 바꾸고, 결제하러 해당 매장에 방문하는 김에, 동네 홈플러스에서 먹을 걸 좀 사려는데, 갑자기 5만 원짜리가 눈앞에 떨어져 있어서 일단 주은 후에, 근처 혜화경찰서 민원실 (입구 경찰관 있는 곳)에 신고를 했는데, 현금이라 찾아가는 사람이 없으면 제가 가질 수도 있다고 하면서, 분실물 접수 사건번호까지 부여된 문자 올립니다.
여하튼, 집에 잘 왔고, 한 달 가까이 전국 원룸마다 돌아다니느라, 비행기까지 타고 제주 가고, 배 타고 완도까지 갔다 오느라, 너무 피곤한데도, 누울 수 있다는 게 다행이지 싶고, 원래 컴퓨터를 빨리 고쳐야 하나, 일단 내일 우체국도 가야 하고, 이미 작성한 문서들 출력까지 해서 법원부터 가야 하므로, 아마도 추석 즈음에 고치지 싶습니다.
이삿짐이 나갔으니, 이삿짐을 옮긴 남성의 흔적이 집에 있는 것이 당연한데도, 뭔가 앞뒤가 상당히 맞지 않은 그러나 남자가 한 조작(?)의 흔적이 집 곳곳에 있어, 좀 많이 찝찝하긴 한데, 여하튼, 집에 잘 왔고, 5만 원 주워서 신고도 했고, 열쇠도 바꿨고, 불필요한 집기 정리도 마쳤으므로, 동대문 도서관에서 법원에 제출할 서류 작성도 끝내서, 이제 자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상한 흔적들, 인위적이고 조작된 것들의 냄새는 대체 뭘까요? 열쇠를 일단 바꿨으니, 괜찮으려나? 아주 이상한 기운입니다, 암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