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짓 용서하는 정도는 포용력이랄 수 없죠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아무리 좋아도 헤어지는 게 단호함이고요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kCShdKljjPM?si=uaXsBkJZGJLjNVie


제가 항상 이런 내용에 의문이 드는 건, 뻘짓이 과연 헤어질만한 요소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으로, 포용을 한다는 건 뻘짓 정도로는 심지어 화도 안 난다, 이 개념으로 보셔야 될 거 같습니다.


남자친구든 여자친구든 술 먹고 이상한 짓을 하는 등 뻘짓을 했다고 할 때, 이건 그냥 <술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인 것>이고, 그런데 술을 먹으면 본심이 나오기도 하니까, 그동안 섭섭했던 걸 좀 과하게 표현한 경우, 일부는 오해가 있어 풀어준다 치지만 일부는 부모님 욕처럼 넘어가기 힘든 상황 정도일 때, 진지하게 헤어짐을 고민하는 걸 말하는 거죠.


일이 피곤해서 틱틱거리고, 연락 안 된다고 짜증 내고, 몸이 피곤하니 신경질 내는 이런 정도의 뻘짓이 아닌, 내가 해달라는 거 안 해주고 튕기고 이런 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운다거나, 중요한 사실을 거짓말한다거나, 나를 모욕 또는 폄훼하는 수준에 이를 때, 어떤 범죄적 상황을 고백하지 않고 도망갈 때, 그리고 이게 단순한 섭섭함의 문제가 아닌 인격적 바탕 혹은 집착 혹은 곡해에서 비롯될 때,


아무리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더라도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는 그런 걸 포용력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좀만 섭섭하면 헤어져, 좀만 연락 늦으면 바람피워?, 친구들과 술자리가 잦아지면 나야? 친구야? 결정해, 일에 너무 집중하면 외롭다고! 이런 걸 저는 오히려 뻘짓이라고 보고,


(객관적으로 혹은 자신이 만든 나름 합리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을 했고 그동안 잘한 게 70이고 나를 정말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외적인 조건이 상당히 좋아도 그 잘못을 개선할 의사가 상대방에게 없을 때, 떠날 줄 아는 그걸 말하는 것이지, 뻘짓에 헤어질 생각부터 하는 건 그게 뻘짓인 듯요.


따라서 이런 사람들일수록 사귀는 일 자체를 거의 안 할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포용 자체가 그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하는데, 남을 이해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나저나 님 B에 첫째 아니군요, 외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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