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와 합선으로 방화 위험이 높은데도 수리를 거부하네요

따라서 방화 방조로 임대인 고소 들어갑니다.

by 이이진

지금 살고 있는 집 위에는 3층 불법 옥탑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집을 구하며 다녀본 바, 월세를 많이 못 내는 저소득층 입장에서는 적법한 건물을 월세로 구하기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더군요.


3개월 동안 외국인처럼 서울과 대구 등 게스트 하우스와 모텔을 전전하며 집을 알아봤지만, 제가 지급할 여력이 있는 월세는 불법이 아닌 곳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집 저 집을 떠돌다 지금 집에 5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 집은 누수가 심해 여러 차례 문제가 있었고, 결국 제가 작업실로 사용하는 작은 방은 누수와 함께 천장 등이 나가며 전기 합선의 위험이 발생해, 심지어 방의 전선을 차단하고 간이 전등으로 생활한지가 3년이 넘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이 천장의 누수와 합선으로 전기가 나가자 제가 그냥 수리를 포기하고 오리려 전등을 죽여놓은 어두운 방 천장 자체라고 보면 되고요.


그런데 누차 말씀드렸듯, 3층 세입자와 물 내리는 소음 문제로 갈등이 있고, 이게 우연이라기엔 너무 완벽하게 제가 sns에 글을 올릴 때마다 물을 내린다던지, 제가 나가려고 할 때 맞춰 내리는 것과 같은 일들이 있어, 상당히 괴로운 실정입니다.


층간 소음은 한 번 그 소음을 인지하게 되면 자꾸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패턴을 갖고 있어서, 실제 의도한 것이든, 의도한 것이 아니든, 해당 소음이 들릴 때마다 불안증은 강해지며, 저는 층간 소음 살인은 이런 고통의 결과라고 십분 이해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3층이 계속 물 내리는 소음을 내기 시작할 즈음에 2층 공용 복도 (한 평도 채 되지 않으며, 2층 세입자인 저와 외국인 커플, 3층만 사용)에 작은 갈색 점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게 결국 꽤 많은 점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게다가 복도 공용 계단의 전등까지 나가면서, 이건 제 작업실 방과 같이 누수에 의한 합선으로 화재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집주인에게 제 방이야 제가 넘어간다지만, 공용 계단 복도는 위험하고 전기 합선의 위험이 있어 조속한 수리를 요청한다고 하자, 제가 3층이 의도적으로 소리를 낸다고 망상한다는 말에만 반응하는 등, 고칠 의사가 없더군요. 원래 자기 할 일 안 하는 사람은 불필요한 정보에만 반응하기 마련이라서요.


이 수리는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의 (전기) 안전에 위험을 가하는 일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넘어갈 수 없어서, 오늘 안으로 고소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소장 접수하고 일부 내용으로 보이겠으나, 미필적 고의에 의한 방화 방조, 3층 불법 배수 시설로 인한 누수 문제로 합선이 일어나 전기가 나갔음에도, 수리하지 않는다는 취지입니다.


뭐, 또 갑자기 사건이 훅~ 늘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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