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4B7al-bCFUM?si=idYdktlcThfFNKAQ
사회나 역사가 정해 놓은 가치에 저항하는 건 사실상 젊은 세대의 특권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히피들을 보면 약을 복용하고 환각 상태에서 상당히 개방된 행위를 했으며, 가부장적 가정을 떠나 가정 차제를 부인하고 국가와 시스템마저 부인하는 이런 어떤 행위가 국가의 전쟁에 반대한다는 제스처로 여겨지며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죠.
지금 우리 시대에서 봐도 예술가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많은 행위들이 여전히 충격적일 수 있는 것에서도 볼 때, 일견 사회가 정해 놓은, 역사가 규정한 가치에 저항하는 게 예술이나 사회 저항의 목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위의 이면에는 <전쟁의 반대>, <인간성의 회복>, <가부장적 가정 중심의 폐혜>, <종교의 폭력성(?)>과 같은 사회 구성원들이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문제들이 있었으며, 따라서 지금 봐도 상당히 기괴한 움직임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사회에 흐름을 형성하게 되는 겁니다.
즉, 표현의 자유라는 건 억압 된 권력에 의한 인간 본성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받아 들여지는 것으로, 지금 이 아모스라는 청년이 하고자 하는 행위는 싱가포르라는 다소 권위적인 국가에서 저항하는 행위로서는 의미가 있었지만, 인간성 회복의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싱가포르는 앞서도 언급했지만 껌조차 씹을 수 없다는 권위적인 면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태이므로, 아모스라는 청년의 저항 행위는 마치 이런 정부에 대항하는 자유를 향한 몸짓으로 보일 수가 있었겠으나, 미국은 대표적인 표현의 자유를 추구하는 정부이고, 이런 국가에서 금지하는 것은 권위주의 정부에 저항하는 것과는 다른 맥락을 취했어야 함에도, 자신은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도 <반항한다>는 지나친 자기 목적 추구로 범죄자가 된 거죠.
가령 남성 중심 사회에 저항한다고 했던 페미니즘도 전신을 피로 물들이거나 유명인을 살해하거나 출산과 가정을 폄훼하는 등의 자기 파괴적인 행위로 결국 이어져 자멸과 회복을 반복하는 것처럼, 권위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이런 충격적인 방식으로 이름과 명성을 얻는 경우는 상당하나, 이런 방식으로 명성을 얻은 경우, 지지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결국 당사자가 사회와 인간애를 멸실하고 범죄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의 가치와 정부에 도전하는 행위는 반대적 의견과 부정적 반응으로 불러오고, 이런 잦은 부정적 피드백은 사람에 대한 불신을 형성하며 스스로를 자멸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 상당히 주의하여 접근할 방법인데, 주변에 어른들이 아모스가 아이였을 때 이를 적절한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보다는 이슈화부터 하고 보니, 결과적으로 자신을 책임져야 할 나이가 됐을 때 어떻게 스스로를 책임져야 할 지 모르게 된 안타까운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저항은 젊은 세대의 특권이나, 자기 파괴적인 행위는 결국 자기를 파괴한다는 걸, 자신이 파괴되면 어떤 가치도 이룰 수 없다는 걸 알면 좋겠군요.
가치와 기준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왜 그런 가치와 기준이 사회에 있고, 여전히 있으며 <내가 보기에 부당함에도 여전히> 효과가 있는가를 생각해야 하는데, 저도 이런 걸 깨달은 게 얼마 안 된 터라, 안타까운 마음이고, 다만 그럼에도 인간애를 가지고 있다면 회복이 된다는 거, 인간애를 다시 회복하지 않으면 계속 사회에 불신만 남아 고통스러울 뿐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나레이션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