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이상하게 싸서 정신병자 세입자까지는 예상했지만

다세대 건물이 이렇게 층간소음이 심할 줄이야

by 이이진

엊그제 새로 만난, 어제 이사를 온, 임대인에게 이재명 대통령과의 소송까지 포함해서 비영리 활동에 대해 설명하며 각종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도 계약을 하시길래, 보통 이런 임차인은 피곤해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새로 샷시까지 한 터라 월세를 올려야 되는데 40만원 그대로라고해서,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은 직감을 했습니다.


임대인이 임대차 사업자라도 샷시도 수리를 다 했고 새로 임차인을 받으면 월세를 올리는 게 통상이죠. 그런데 안 올렸다고 해서, 원룸이나 다가구면 바로 층간 소음이나 위법건축을 예상했을 텐데 다세대라 그건 예상을 못 하고, 건물 2층이나 3층에 정신병자 여자가 살고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통상 저처럼 사연이 복잡한 세입자는 웬만한 임대인은 온갖 구실을 써서 다툼이 생길까봐 계약을 회피하는 등 불편해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저처럼 복잡한 세입자를 들이는 건 기존 세입자와의 다툼을 유도하여 기존 세입자를 내쫒으려는 의사의 반영인 터라, 2층에 미친 여자가 살아서 개를 키우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이상 행동을 하나, 생각을 했었죠.


건물은 정상인데, 세입자가 이상한 상황이라면 저도 뭔가 방법을 간구해보겠지만, 내일모레 다시 이사 들어갈 예전 집과 같이 건물 구조 자체가 잘못된 경우에는 세입자 탓만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제가 굳이 쌈닭이 되드릴 필요는 없다고 봐서, 이사를 바로 나가기로 한 겁니다.


밤 10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3시, 4시에도 심지어 지금 새벽 6시에도 잠도 자지 않고 한 시간씩 물을 쓴다는 건 아랫층에 사람이 사는 걸 알고도 의도적으로 괴롭혀 내보내려는 2층의 악의는 맞지만, 3층이 시끄러워서 내보내려고 하는 거면 모를까, 자신과 상관 없는 아랫층인 1층을 괴롭히는 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사정이고, 계속 세입자가 못 들어오게 하는 건데, 대체 왜 이런 이해 관계가 이 건물에 있나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임대인은 화장실 공사를 할 때, 천장을 완전히 오픈 형 구조로 뚫어버려 이 집은 층간 소음때문에 누구도 살 수 없게 되버렸고, 2층은 그걸 알면서 1층에 새로 새입자가 올 때마다 하루 종일 물을 틀어 버티지 못 하고 나가게 한다, 그런데, 이 둘이 왜 이런 관계가 되면서, 엄한 1층 세입자만 집 잘못 구해 개고생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실 소송하고 싶은 내용이나 다툼은 많지만 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히려 이런 부분을 악용하는 사람들을 항상 만나왔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자기 손 안 더럽히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 자기는 좋은 말만 하고 인상은 남이 써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전 항상 주변에 대신 싸워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붙었습니다.


왜 못되고 악한 사람들, 고함 잘 지르는 사람이 위로 올라가냐 하지만, 실제로 악하고 고함 잘 지르면 사람들이 알아서 붙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문제아 시절에 늘 친구들로 주변이 복닥거렸던 것도, 가만히 있어도 친구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려줬던 것도, 제 비위만 맞춰주면 제가 대신 가서 응징해줬기 때문이며, 저는 이제 이런 삶은 싫습니다.


다시 이사 들어갈 예전 집도 마찬가지로 임대인은 자기 손 안 더럽히고 저와의 갈등으로 3층 남자가 나가길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엄청난 고통에도 불구하고 3층을 스토킹으로 고소한 외에 추가 고소하지 않았고, 오히려 임대인을 고소했으나, 경찰이 수사 필요 없다고 종결 의사를 전했을 뿐입니다.


왜 저렇게 못되고 으악한 사람이 위에 있을까 생각하면, 의외로 그런 사람을 세상 사람들이 필요로 한다는 거, 자기들은 고운 말만 하고 썩은 언어는 대신해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 걸 아시기 바랍니다. 저를 5년 동안 따라다니며 고소 고발한 여성도 인터넷 카페 대표를 저에게 고소해달라 압박하기 위함이고, 저의 이런 투쟁 성향때문에, 항상 갈등 상황에 놓이니, 참으로 피곤합니다.


숭인동 묘각사 근처 새로 수리 한 다세대 주택 1층은 사람 살 곳이 못 되니, 아무리 싼 값에 깨끗해도 임차하지 마세요. 정신병자 내쫒으려다 본인이 정신병자 됩니다. 제 앞에 임차한 사람도 바로 이사를 갔다고 하는 걸 보면, 집 자체도 문제지만, 2층은 의도적으로 집 구조를 악용해 1층을 내쫒고 있어, 괴로운 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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