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은 왜 기독교인임을 자랑하는 걸까

기독교인이라고 더 선한 행동을 하는 곳도 아닌데

by 이이진

기독교 얘기가 나온 김에 말을 하자면 살면서 인상적인 기독교인들이 있긴 합니다. 기독교인이 인상적인 이유는 아무도 묻지 않는데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자랑하고 보란듯이 법을 어기고 나쁜 짓을 하기 때문이며, 이들의 나쁜 짓은 한결같이 다른 인간의 약점과 나약함을 비방하는 행위들이었죠.


저는 어려서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고, 이 친구는 동네에서 유명한 기독교회를 다니는 친구였으며 아버지와 가족 전부가 해당 교회에서 열렬히 봉사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는 저를 비롯해 수많은 애들의 왕따를 주도했고 학교에서 예쁘다고 소문이 난 애의 일기를 매일같이 훔쳐보고 소문을 냈으며, 해당 행위를 같이 하도록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제가 해당 나쁜 짓에 질려서 더이상 상대하기 싫어질 때까지 온갖 나쁜 짓을 했습니다. 담배도 저보다 먼저 폈을 정도니까요.


이 친구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는 당시 진보 계열에서 상당히 유명한 분이었고 설교를 기가 막히게 했지만, 자녀 중 하나는 소문에 못이 박힌 각목을 들고 다니며 애들을 폭행하는 아주 무서운 언니로 유명했고, 많은 애들이 해당 친구를 무서워한 이유 중 하나도 이 무서운 언니가 뒷배경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친구는 놀다가도 수요 예배가 있다면서 늘 일찍 집에 들어갔고, 주말에도 예배를 이유로 어울리지 않았으며, 오로지 학교에서 온갖 애들의 왕따를 주도하고 괴롭히는 데에만 주력을 쏟았고, 지금에 와서 보면, 저도 이 친구에게 왕따를 당하면서 이 친구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따르기는 했지만, 이 때부터 기독교인들이 모순됐다고 생각했다고 봅니다.


그러던 제가 또 기독교인을 만난 건 홍대 임대인이였는데, 이 임대인 또한 저에게 "미친년 돈을 그 따위로 번다"는 해괴하고 터무니 없는 욕설을 하여 민사에서 모욕죄 배상을 받아내게 했는데, 지금에 와서 봐도, 매일같이 적자를 찍었던 홍대 매장에서 제가 대체 돈을 어떤 그 따위로 벌었다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욕설이며,


이 임대인도 제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저에게 주말마다 교회를 간다며 기독교인임을 자랑한 건 한결같은 기독교인들의 특징이랄 것이고, 기독교인인데 남에게 상스러운 욕설을 하는 건 어떻게 정당화가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마도 제가 그 임대인의 눈에는 뭔가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을 것으로 감안하지만, 기독교인이라고 자랑할 시간에 저의 거슬리는 부분을 이해하고 용서하기 보다 욕설을 내뱉고 동네에 저에 대해 비방의 말을 해야 하는 건가, 그게 진짜 예수가 추구하는 삶인가, 저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겁니다.


살다 보면, 다른 인간의 삶이 추접하고 이해가 안 가며 못 됐다고 생각이 들어 같이 욕설을 뱉어주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만, 기독교인들이 다른 인간과 같이 욕설을 뱉어낸다면 대체 기독교인이라는 자랑은 왜 하고 다니는지, 차별점을 모르겠고, 저는 오히려 살면서 법을 어기고 다른 인간의 나약함과 나쁜 짓에 몰염치로 비방하는 이상한 인간들은 하나같이 기독교인들이었던 터라, 솔직히 기독교 자체는 몰라도 기독교인은 염증이 납니다.


한국에서 중국에 들어갈 일이 있었을 때와 이후 중국에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서 인간에게 염증을 느낀 뒤 신이 있어야 될 거 같다며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독파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안타까움이었지, 제가 만난 기독교인들을 보면서 모범 삼아 성경을 독파한 것은 아니며,


제가 추정하는 또 하나의 최악의 기독교인은 저를 지난 5년 동안 따라다니며 고소 고발을 남발한 여성인데, 이 여성이 저를 고소 고발한 행위를 떠나 한 번도 재판 절차를 지킨 바가 없음을,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재판 절차를 위반하고도 큰 소리를 치는 악인을 본 적이 없음을 포스팅합니다.


왜 기독교인들은 물어보지도 않는데 기독교인임을 자랑하고 다니면서 착한 짓이 아닌 나쁜 짓을 할까요. 비영리 활동을 하는 기독교인들도 하나같이 남에 대해 욕하기를 좋아하고 다른 인간의 나약함에 증오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연예인들도 아무도 물어보지도 않는데 스스로 나와 기독교를 믿고 개과천선했다면서 울고불고 하는데, 그리고 또 나쁜 짓을 똑같이 하는데 말이죠. 기독교라는 자랑과 나쁜 짓은 도무지 연관이 안 됩니다.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면서도, 다른 인간이 시험에 들어 나쁜 짓을 하는 데 대해 왜 그렇게 일말의 이해는 없는 비방과 경멸을 남발하는 걸까. 조진웅 사건을 두고 성경을 가져와 비방을 하는 사람이 또 기독교인인 것을 보고, 제가 만난 기독교인들도 하나같이 이렇게 누군가의 잘못을 경멸하고 비방하고 놀리고 끔찍하게 굴었던 기억이 올라와, 포스팅을 합니다.


참고로 제 인생 최고로 나쁜 짓을 했던 애는 어려서 세례를 받은 가톨릭 신자였으며, 이 친구는 예쁜 애들 방석에 본드를 뿌릴 정도로 못됐었음에도 불구, 종교인이었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른 종교인들도 나쁜 짓을 할 것이나, 오로지 기독교인만이 자신이 기독교인인임을 자랑하고 나쁜 짓을 하여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인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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