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전적으로 신의 영역이며 인간이 결정하면 교만이죠
기독교를 믿고 회개를 했다고 해서 진짜 신이 구원해줄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신이 있다고 가정을 해봐도, 신의 음성을 들었거나 신의 현출을 봤다고 하는 또 다른 인간의 말을 듣고 남은 인간은 그대로 행할 수 있을 뿐으로, 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실제 아동성폭행범이나 살해범, 강간을 저지른 자를 용서할 지는 미지수죠.
따라서 영화에서 범죄자가 기독교를 믿고 구원받았다고 피해자 앞에서 교만을 떨고 오만을 부릴 때, 그런 교만과 오만을 가진 범죄자의 회개를 전지전능한 신이 납득할 리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덧붙여서, 조진웅 배우를 두둔하는 입장은 그의 과오를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현재를 두둔하는 겁니다. 과거 죽을 죄를 짓고 누구도 모르는 필명으로 소리 소문없이 사는 것도 속죄의 한 방법이겠으나, 죄를 짓고도 모범적인 성인으로 자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또 다른 궤적의 하나가 될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때문에 신이 있는 세상이 없는 세상보다 훨씬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사이 죄는 재판 받고 기록으로 남은 뒤, 감옥에 갔다 오면, 안 되면 극단적인 선택으로라도 갚을 수가 있지만, 신이 있을 때의 죄는 죽은 이후 심판으로 결정돼 죽는 순간까지도 마음을 놓을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살아서 신과 소통한 위대한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간은 죽어서야 신을 마주할 텐데, 과연 신은 우리의 어떤 모습을 단죄할까요. 우주를 창조한 신 앞에서 힘 없이 무너져내릴 그 순간은 상상만으로도 두렵고, 따라서, 저는 신이 있더라도 우리 인간을 단죄하기보다 용서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군가를 단죄하는 신보다 용서하는 신이 위대한 것은 사실 우리 인간이 신이 너무 무섭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때문에 신이 없는 것이 신이 있는 삶보다 행복하다고, 인간은 스스로 잘못을 깨달으면 바뀌는 존재가 돼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을 하지 않는 인간이 아니라 잘못하고 뉘우치고 개선하는 인간이 돼야 한다는 거죠. 아직까지는 이런 인간을 못 봐서 안타깝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