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9EPo6KdxPKg?si=WQO9L6hd9FX3AZXE
비난 댓글이 너무 많아서, 그 정도로 비난 받을 일인가, 싶기는 한데, 저도 비판적인 입장인 터라, 일단 댓글 답니다. 50세여도 사랑을 꿈 꿀 수 있고 결혼을 생각할 수도 있고 한데, 아마도 사연 자체에서 결혼을 배제한 삶을 살다가 모든 걸 잃고서야 결혼을 생각하는 모습이 대중들에게 좀 불편하게 보였던 모양인가 싶은데도, 댓글이 어마어마하네요. 허허.
제가 이 사연에서 사연자에게 좀 의아했던 부분은 타이타닉과 같은 사랑을 꿈꿨다고 하면서도 상대 남자의 내면을 볼 기회를 거부했다는 겁니다. 타이타닉이 보면, 아무 것도 없는 젊은 화가가 부유한 남자와 결혼하려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가진 게 사실 아무 것도 없고 타이타닉도 위조한 신분으로 탑승을 했나? 여하튼 그렇거든요.
연애와 결혼에 있어 외적 조건이 명확한 경우에, 가령 직업이나 외모나 집안을 본다는 구체적인 조건을 가진 경우라면, 조건이 안 맞으면 애초에 차단하는 게 말이 맞는데, 타이타닉과 같은 사랑을 꿈꿨다고 하면서 대쉬하는 남자를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차단했다는 건, 저로서는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거죠.
싱글 카페에서 마음을 나눈 남자분도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그 분이 올린 글도 읽고 그러면서 정신적인 교감도 나누고 한 것처럼, 젊어서도 다가오는 남자들이 그런 정서를 보일 기회를 줬어야 하는데, 대체 왜 칼차단을 했을까. 사람의 내면을 바로 알아보는 어떤 특별한 힘이라고 가지신 분인가, 저는 그게 의아하더군요.
타이타닉의 주인공이 보여준 사랑이 어떤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어떤 예술적인 감성과 자유로운 영혼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이 결혼의 목적이었다면,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예술 관련 활동이나 영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임에서 사람부터 찾았어야 하는데, 결국 주식에 또 빠져서 돈을 날렸다고 하니까, 정작 삶에서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를 잘 모르시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타이타닉의 사랑을 꿈 꾼다면서도 결국 연애도 조건을 맞춰서 만나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야 시작하시고, 여러모로, 인생이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사연자님은 결혼도 결혼이지만, 자기 인생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게 필요해보여요. 돈이 중요한 건지, 영적인 사랑을 원하는 건지, 같이 노후를 대비할 믿음직한 남자를 원하는 건지, 그렇다면 나는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을지 등등이 말이죠. 외적 조건을 보는 것도 아니라면서 남자를 다 칼 차단해서 알지도 못하고 끝내고 주식에 빠지고 도무지 인생 자체가 혼란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