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남사친과 여사친을 허용할 수 없는 이유
https://youtu.be/pEYnVs_wHvY?si=F1IrJENge1gcK-uG
저도 3개월이긴 하나 인턴 비슷하게 직장 생활할 때 팀장님이 좀 멋있는 타입이긴 했습니다. 키도 185이상 되는 큰 키에 폴 스미스 파란 공단 안감이 보이는 과감한 양복도 잘 소화하고 디자인 감각도 있고 그랬죠. 저는 여기 주인공 배우처럼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할 정도가 아닌 완전 초짜 신입이라 거의 심부름만 했었는데, 같이 공장에 가면 저는 거의 뒷정리만 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미혼들이 있었던 터라, 마케팅 쪽 언니가 이 팀장님을 좋아한다는 소문 아닌 소문이 있었고, 저는 그 때 생각에 회사에서 왜 일을 안 하고 감정을 가질까 의문이 들었죠. 회사라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감정이 생기고 좋아할 수도 있겠는데, 회사 입장에서 본다면, 감정이 생겼을 때 한 쪽이 그만 두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이 영상을 만든 팀에서는 테토남을 보면 테토녀도 여성이 된다는 취지에서 일 잘하고 주장 강한 남자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회사라는 장소를 설정했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감정을 갖고 여성과 남성으로 기능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이며, 이런 풍설때문에,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직장에서 이성과 긴밀해지는 것을 연인이 반대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위의 팀장님과는 제가 쌍욕을 하며 물리적으로 덤비려고 하면서 끝이 났는데, 이유는, 회의할 때 제가 팀장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반대했고 회사 대표가 오히려 초짜인 제 입장을 두둔하면서 팀장의 입지가 불편해졌고, 회의가 끝나자마자 테이블에 자료를 던지는 등 무례했던 것과 이후에 패션쇼를 할 때 의도적으로 저를 디자인에서 제외시키는 등 (시장 심부름만 시키고 디자인은 다 누락함) '여우짓'을 너무 했다는 것과 회사 대표에게 저에 대해 말을 했다는 점 등이 있겠습니다. 팀장이 욕은 그리고 먼저 시작했고요. ^^;;;;;
여하튼,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는데, 일을 잘 하고 뛰어나다면 결혼을 한 경우나 여자친구가 있는 경우가 많을 텐데, 그런 남자 동료 앞에서 느닷없이 여자로 대우 받고 싶어진다는 것은 여자가 선을 넘은 거죠. 여자로 대우 받을 곳에서 여자로 대우를 받아야지 회사에서 그런 욕망을 갖는다? 저로서는 용납 불가입니다.
덧붙이자면, 회사에 너무 여성스럽고 야한 옷을 입고 온다거나 여성성을 드러내는 행위를 한다거나 여성성으로 남성 동료에게 치덕댄다거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운다거나 등등, 회사에서 여성이 되고자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인 거고, 남자들의 여우짓은 나중에 그런 영상을 보게 되면 올리도록 하죠.
길게 썼는데, 요약하자면, 회사에서 일 할 때 감정 만들고 여성 남성 되는 거 반대한다, 이거죠. 회사에서 필요한 건 인재지 여자가 아니죠.
참고로 제가 이제 곧 50세가 되면서 많은 일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겪고 있지만, 20대 때는 같은 과에 있던 유일한 남자 동기를 오리엔테이션에서 따귀를 때리거나 패션쇼 모델로 온 남자 후배가 싸가지가 없다며 술자리에서 다툼이 있는 등, 여자 = 피해자라는 인식도 꽤 강해서, 남자들과 갈등이 꽤 있었고, 그 맥락에서 회사 팀장과도 다툰 면이 있습니다. (해당 인식이 형성된 여러 이유가 있으나, 너무 길어 생략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팀장은 막내 디자이너인 저에게 모든 걸 지시할 수도 있었을 텐데 직접 공장에서 공장 작업자들과 하루 종일 붙어서 일일히 수정하고 소통하는 등 일에 진심인 부분도 있었던 거 같은데, 당시 저는 이런 모습보다는 '여우짓'을 한다며 저항하기 바빴고, 저는 저의 이런 성향이 문제될 것을 알고 3개월 인턴 이후에는 바로 창업해 회사에 소속된 바가 없습니다. 회사와 같은 조직, 그 안의 인간관계, 감정 다툼, 세력 다툼, 여성 남성, 이런 것들이 어려서는 너무 귀찮고, 싫고, 시간 낭비라고 봤던 거죠. 연애도 시간낭비라고 봤으니까요.
그나저나 여자 배우 A, 남자 배우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