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정부의 종교화, 이재명과 환단고기

by 이이진

지난 번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에 대해 교육부와 여러 지자체 교육청에 민원을 넣었고, 인천교육청과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답변을 주어 알립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충청도와 강원도 교육청만 서면 답변을 송부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인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에 기초하여 국가교육위원회가 정하지 않은 교육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다는 것이고,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는 견해의 타당성을 판단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라,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동북아역사재단만 특별히 환단고기를 <무시>한다는 건 찾아보기 힘들고, 아예 연구 대상조차 못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제가 동아시아는 이슬람, 불교, 기독교와 다른 형태의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논란이 제가 말씀드린 동북아의 다른 형태의 종교 논쟁이라고 보시면 되고,


한국인으로서 한국을 사랑하고 한 편으로 원망하며 또 한 편으로 한국이 강대국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누구나 갖는 애국심이지만, 저는 이게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한국은 말할 것도 없이 종교적 성격을 보이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동남 아시아에 있는 싱가폴을 포함해 북한도 마찬가지로 동아시아에서 정부와 정부 지도자는 종교적 권위를 갖습니다. 때문에 정부로부터 배척되는 경험은 지독한 고립감을 주죠. 이재명 대통령은 현 시점 정부의 대표로 최고 권위를 갖고 있으며, 그의 사상 검증이 집요해야 할 이유 또한 동아시아의 정부 종교화, 정부 권위화와 맞물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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