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요실금 12만명, 남성 전립선염 150만명

생식기 주변 질환의 원인이 임신인데 왜 남자가 10배임?

by 이이진

https://youtu.be/5ejeDBJJNQI?si=yZiYdpunp4nG3OKN


기본적으로 의학이 성인 남성 기준이라는 데 강하게 동의하며, 약물이나 기준이 남성이라는 데도 동의를 하지만, 요실금 부분에서 좀 의견을 드릴 필요가 있을 거 같아 댓글을 답니다. 오늘 여러 번 댓글 다네요. ^^;;;;;;;


일단 요실금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인 것은 사실이고 그 원인 중 하나로 임신과 출산이 거론되는 것도 맞는데, 문제는 환자의 절대적 숫자입니다. 여성 요실금 환자의 수는 12만명이고, 남성 전립선염 환자의 수는 150만명으로, 여성 생식기 주변 장기인 방광과 남성 생식기 주변 장기인 전립선에 발생하는 질환에 있어, 남자는 여성보다 10배 이상 발병 비율이 높아, 과연 임신과 출산의 영향이 클까 의구심이 드는 거죠. 왜냐하면 남성은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는 남성이 생식기 주변 장기인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 비율이 여성 방광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하면, 과연 임신과 출산이 방광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만큼 클까, 싶고, 심지어 요실금을 경험하는 건 임신과 출산 경험이 없는 20대 여성도 있다고 하니까, 뭔가, 명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남성은 전립선이 방광에 붙어 있고(?), 전립선 이상은 소변 이상으로 나타나죠.


또 현재 요실금 수술을 하는 50대 이상 여성 대부분은 아이를 3명 이상 낳은 다산 경험자로서, 아이를 하나나 둘 이상 낳지 않는 40대 이상 여성에게서도 요실금 증상이 고령화와 함께 진행된다면, 임신과 출산은 요실금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큰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호르몬의 감소가 더 큰 원인일 수 있다, 이렇게도 보여지네요. 40대를 기준으로 출산 연령과 출산 아동의 수는 급변했으니, 이후 연구를 봐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월경에 대한 다른 영상에 댓글로 달았습니다만, 그리스 신화(?)에 보면, 여성의 월경이 철을 녹인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봐서, 당시 여성이 주기적으로 피를 흘리는 것에 대해 상당한 공포심이 있었던 거 같고, 그게 여러 복잡한 여성 차별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피를 흘리면 사람이 죽는데 (누구나 하는 기침도 피를 흘릴 정도면 죽듯이) 여성은 피를 흘려도 죽지 않으니, 근본적인 공포가 들었던 거죠.


게다가 임신과 출산이 지금도 위험한 일인 것처럼 당시에도 위험했는데, 여성이 자유롭게 연애를 하였을 때 발생할 위험은 상당해서, 결혼도 하지 않고 임신을 할 경우 발생할 위험은 여성에게 신체적으로도 상당히 크므로, 여성 억압이 여러모로 진행될 소지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봅니다. 또 당시에는 십 대라는 미성숙한 나이에도 출산을 했기 때문에,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고 보는 거죠.


영국이 영국성공회라는 영국 특유의 종교를 만든 이유가 헨리 8세의 이혼때문이었듯, 현대 이전에 결혼을 한 배우자와 이혼을 하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었고, 그건 오히려 남성 억압적 측면이 강한 면이 있습니다. 조선도 첫번째 부인과 이혼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고 조강지처라고 하여 고생할 때 함께 한 부인을 버리는 걸 죄악으로 여기기까지 했으니까요.


여성이 결혼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자유롭게 살게 된 걸 여성 권익 향상의 일부로 보고, 여성이 자유롭게 이혼할 수 있느냐를 선진화의 척도로도 봅니다만, 아이를 가진 여성을 남성이 돌보지 않으면 여성과 아이 모두 위험하기 때문에, 현대 이전에는 이혼이 힘든 일이었고, 남성이 이걸 억압으로 느끼는 일이 있었다, 결혼은 여성을 억압하는 면도 있지만 보호하는 역할도 했다, 즉 모순이 존재한다, 전 이렇게 봅니다.


이번에 조사해보니 의대에 여성이 입학하는 비율이 40%에 가깝다고 하니까, 앞으로는 여성 의사가 급증하면서 여성에 대한 연구도 급속도록 발전하리라 보고, 그렇게 되면 오해도 풀리고 과거 잘못된 인식에 의한 억압도 해제되고 그럴 수가 있겠죠. 2차 세계 대전으로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진 이후니까 100년 정도 만에 여성이 의사의 50%를 차지할 날도 얼마 남지 않게 된 거죠.

작가의 이전글여성 살인(범죄) 용의자에 대한 경찰의 전근대적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