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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Jun 06. 2024

지금은 반전의 미가 아름다워 보이는 거 같아요

얼굴은 아이 같은데 몸은 성숙한 그런 반전의 미 (베이글녀)


근데 약간 미의 기준이 바뀐 거 같아요. 예전(?) 여배우들도 사실 지금 배우들에 비하면 이목구비가 장난 아니게 또렷하거든요. 황신혜나 한가인 이런 분들 보면은 바로 돌아보는 수준. 그래서 배우나 연예인은 아무나 못 한다, 진짜 타고난다, 이런 인식이 있었죠. 거의 전국구 미인들이나 배우 하고, 뭐 일부 개성 있는 마스크도 있긴 했지만요.


근데 지금은 구조적으로도 얼굴은 작고 어린데 반대로 신체는 성장한(?) 그런 이미지가 선호되는 듯요. 예전엔 얼굴이 남성적이면 신체도 남성적이어야 되고, 선이 곱고 잘 생기면 신체는 샤프한(?) 이런 이미지를 선호했는데, 지금은 얼굴은 부드럽고 약간 미성숙한 느낌인데 신체는 반대로 좀 크고 남성적이라거나, 여성도 베이글이라고 얼굴은 귀여운 아기상인데 신체는 굴곡진(?) 이런 이미지를 선호하죠. 잘 생기고 너무 예쁘고 이런 분들도 여전히 활동하긴 하나, 잘 생기고 예쁜 거 + 뭔가 개성 + 섹시한 바디(?) 이게 좀 추가가 됐죠. 


그렇다 보니까 일단 구조가 보기 좋은 분들이 최근에는 의학 기술로 얼굴을 좀 보기 좋게 바꿔서도 나오기도 하는 그런 추세도 있고요. ^^;;;; 이게 신체가 섹시한 거는 타고난 거 + 운동도 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기준이 복잡해졌죠. 지금 올린 배우분들이 나이가 좀 있어도 일단 구조가 되니까 운동도 해서 여전히 잘생긴 라인에 있는 것처럼요. 


그런 면에서 오히려 최근 배우들을 보면 예전처럼 진짜 완전 잘 생겼다는 느낌보다는 잘생긴 건지 특이한 건지 귀여운 건지 그 경계에 있는 분들이 있어요. 생긴 거 + 바디 이미지가 좋아야 되는데 거기에도 해당이 돼서 뜨는 듯. 


근데 차은우 씨가 저는 최근에야 알았는데 진짜 유명하긴 한지 다들 그 얘기를 해서, 보니까, 이런 조건에 잘 맞는 거 + 성실함인데, 최근 연예인들에게 부과되는 요건 중 큰 게 성실함이고 (신성우 씨나 김원준 씨 언급하자면 저희 때는 좀 사회에서 금지하는 거에 도전하는? 남자가 쫄바지 입는다거나 치마 입는다거나 ^^;;;;;;) 그런 여러 요건을 잘 보이는 거 같아요. 


저는 이거를 일종의 반전의 미라고 봐요. 어린아이(?) 얼굴인데 성숙한 바디라거나 섹시한 얼굴인데 어딘가 엉뚱한 분위기라거나, 좀 놀았을 듯한데 그냥 모범생이라 연습실에 산다거나, 어떤 이런 반전적인 아름다움? 저희 때의 반항적이고 거칠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젊음에 따른) 도전적 순수함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거나 거기에 대한 반전, 이런 방식으로 약간 바뀐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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