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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Jun 06. 2024

이 노래가 찰나라는 개념을 시각화했네요

막상 개념을 시각화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https://youtu.be/zEkg4 GBQumc? si=LcpWjzf3 pwnkiibc


개인적으로 아이돌 시스템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다 보니 요즘 음악을 찾아서 듣고 그러질 않다가 최근 그럴 계기 비슷한 게 있어서 듣다가 이 노래 듣고 놀랐습니다. 제목만 들었을 때는 <울고 싶지 않아>라고 하니까 <감정적으로 상처받고 싶지 않다> 뭐 이런 노래가 아닐까 했는데, 떠나버린 연인을 찾고 있고 그 와중에 혹시 눈물을 흘리게 되면 (시야가 가려져서) 앞을 못 보고 놓칠 수가 있어 울고 싶지 않다는 내용인 걸 알고 참 신기했어요. 


아무래도 외국어는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까 이상한 단어나 불편한(?) 혹은 낯선(?) 표현에 금방 인지가 되는데 한국어는 모국어라 아무 생각 없이 듣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 들었을 때는 몰랐고 계속 듣다가 알게 됐는데,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는데, 저도 뭐 이 가사로 배운 게 있으니 댓글 적습니다. 한국어에 찰나라는 시간 개념이 있어요. 이거를 어떤 수치적으로도 표현하기는 하나 인식적으로는 아주 짧은 순간이라는 개념이죠. 근데 이 노래가 그 찰나라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시각화를 아주 잘한 거 같아요. 그리움이 차고 올라서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그게 흘러내리는 그 (짧은) 순간에 앞이 가려져서 놓친 연인을 볼 수 없게 된다는 그 시간 개념이 진짜 대단히 좋습니다. 여기서의 그 시간 개념이 찰나에 가까워 보여요. 막상 찰나를 개념으로는 알고 있어도 시각화를 하는 건 상당히 어렵거든요. 덧붙여서 나머지 개념은 저도 또 생각을 해보고요. ^^


여하튼 너무 좋은 가사고 노래도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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