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투자라고 생각하니까 돈 쓰고 미쳤다고 하죠
왜 남자들은 연애를 투자라고 생각할까
https://youtu.be/sNECf9 tRqeo? si=568 ZiMAABBeTz-Ip
그런데 남자들이 게임에만 미쳐도 (인터넷 BJ한테도 그 이상은 하던데???) 돈도 어마어마하게 쓰고 거의 십 년 이상 그렇게 집중하고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오를 때까지 <죽도록> 하던데, 여자한테도 진짜 미쳤으면 최소 몇 년은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한두 달 여자가 해달라는 거 좀 해주고,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고, 돈 좀 쓴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에서 여자에게 미쳤을 때 하는 행동이라는 건지 전혀 모르겠고,
만약 진짜 여자에게 <미쳤다면> 결혼도 생각을 할 텐데, 결혼이라는 게 어찌 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일 텐데, 고작 한두 달 미쳐서 뭔가 좀 맞춰준 걸로 금방 식어버린 상태가 된다는 건 미쳤다기보다는 당시 그 여자한테 일종의 강한 호감이나 집중이 생긴 걸 <미쳤다>고 착각하는 거겠죠. 그렇다면 여성에게 왜 강한 호감이나 집중에 의해 돈을 쓴 후 남자들이 스스로 <미쳤다>고까지 생각을 하냐 싶냐면, 해당 <여성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종의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즉 게임이라는 건 그 게임 사회 내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지위라는 특정한 목적이 있고, 인터넷 BJ라는 것도 그 인터넷 커뮤니티 안에서 해당 BJ를 일시적이나마 독점하는 데 따른 성취감이라는 구체적인 목적이 있는 반면, 어떤 여성과의 관계에서는 구체적인 성취 목적이 불분명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스스로 봤을 때 <미쳤구나>라고 인지를 한다는 거죠. 투자를 아무런 지식 없이 하는 경우가 미친 경우이기 때문에, 여성에 대해 아는 게 없고 단지 외모나 어떤 피상적인 정보뿐인 상태에서 들어간 투자이므로, 미친 걸로 여겨진달까요.
제가 보기엔 남자들이 이렇게 어떤 목적을 지향하는 습성,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돈을 쓰는 것이 <투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으로 인해, <투자>니까 원하는 목적, 예를 들어 육체적 관계나 연인이나 결혼에 이르지 않으면 실패라고 보거나 가능한 한 빨리 원금을 회수해야 이익이 된다는 어떤 그런 본성에 의해서 관계를 관계로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돈이 많건 적건, 돈이 많으면 갈 수 있는 데도 가보고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하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자체에 관심을 갖다 보면, 한 사람만으로도 세상에 배울 게 참 많다는 걸 알게 될 텐데, (물론 남자가 돈과 시간을 써야 연애다운 연애를 했다고 보는 여성들이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남자 입장에서 여자를 좋아했다가 거절당하면 발생할 낭패를 피하기 위해서 마치 도식처럼 <여자 = 투자>라고 생각하는 건 이해를 하겠으나,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고 썸을 타서 결론이 손해 or 이익 말고는 없는 거 아닌가 싶어 씁쓸합니다.
오히려 제가 너무 연애에 쓸데없이 진지해서 잘 못하는 건가 싶긴 한데 (관심도 크지 않고), 한두 달 좋은 데서 밥 좀 얻어먹고 좋은 데 좀 보는 <투자>를 받기 위해 연애를 하는 거라면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네요. 그게 하고 싶으면 그냥 미치듯이 돈 벌어서 자기가 쓰면 되는 거니까요, 굳이 남자가 필요할까 싶어요. ^^ 그래서 이런 여자분들 요즘 좀 있는 거고요, 벌어서 좋은 데 가고, 먹고, 즐기고, 그렇게 자기한테 몰빵 하는 분들.
참고로 여자들만 비싸고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데 가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남자들 중에도 이런 데 가서 즐기고 돈 쓰는 거 좋아하는 경우 많습니다. 자기가 그런 걸 즐기는 건 자연스럽고, 여자가 그런 걸 즐기는 건 허영이라고 보는 분들이 있어요. 여자건 남자건 <비싼 데서 소비하는 걸> 같이 좋아하면 잘 맞는 건데, 사실 자기는 그런 걸 좋아하면서 그걸 제공 못하는 경우에 여성을 비난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서로 안 맞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일입니다.
여자가 남자한테 그런 것도 못 해주냐고 비난하면 그 여성은 그런 취향에 그런 수준인 거고, 오히려 그런 여성과 깊은 관계가 안 된 걸 다행으로 여기면 되죠. 괜히 그 말에 꽂혀서 가슴에 못으로 박아 놓고 분노하고 그러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어요, 시간 낭비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