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국 선포하는 나라와 독립 이웃국가로 지내자니

by 이이진

https://youtu.be/2 hTX7 bLJJcQ? si=oek3 XQCJQLrRXLje


전체 발언 내용을 못 봤기는 하나 일단 이런 주장 자체가 갖는 모순을 지적하려 댓글을 답니다. 말씀하시는 두 국가가 가능하자면 일단 두 국가가 원만하게 어떤 논의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 사람이 북한을 경유해서 중국으로 갈 수 있어야 하고, 북한 사람도 남한을 경유해서 일본을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굳이 어쩌면 통일을 하지 않고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면서 통일을 후일에 논의할 수도 있겠죠. 독일이 그랬었죠, 국경선이 있었으나 기본적인 소통은 가능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의 북한은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가장 큰 적대 국가로 선포하고 핵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인정하고 평화를 말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겁니다. 통일을 강압적으로 하지 말자는 것과 한국을 적대국으로 선포하고 전쟁 준비를 하는 국가를 인정하는 것의 차이조차 구분 못한다는 건, 제가 보기엔 정상이 아닌 사람이 할 발언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사실 욕이 나오는데 이 정도로 표현하는 겁니다.


부끄럽네요, 이런 사람이 한국 <민주화 운동>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는 사실이. 북한이 한국을 국가로 인정하고 교류를 선언한 게 아닌데, 오히려 적대국으로 표기를 하는 상황에서, 대체 한국이 북한을 이웃 국가로 인정할 어떤 근거가 있을까요? 이거 다른 나라가 하면 선전포고입니다.


당연히 전쟁으로 북한과 통일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한국 사람은 아무도 없고, 미국도 그런 생각 안 하고, 그 싫어하는 일본도 그런 생각은 안 합니다. 아무도 그걸 원하지 않아요, 오히려 북한만 원하는 것처럼 시늉하고 있죠. 통일에 진척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사람이 돈은 없어도 가오는 있어야지, 적대국 선포하며 선전포고에 가까운 협박을 하는 북한을 이웃 국가로 인정한다? 한숨이 나오네요.


쉽게 말해서 부부가 이웃한 공간에서 말 한마디 안 하고 눈만 마주쳐도 <피바다> 타령하면서 서로 선 긋고 넘어오면 칼부림 하는 지경인데, 이게 행복하고 독립적인 가계일 수가 있을까요? 필요하면 대화하고, 필요하면 싸우고, 필요하면 협력하는 게, 정상적인 이웃 국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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