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지역 인재를 뽑으려는 이유는 이들이 기존 사교육 체계로서 규격화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에서 받은 것들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절차를 발견하고 이로 인해 계층 간 이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공론화하여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회적 바람이 있어서일 텐데, 결국 스스로의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과 오직 가족의 안위를 위해서, 명문대에 진학하려고 한다면, 기초수급생활자나 차상위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유지될 수 있을지, 어떻든 사회에서 주는 기회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게 결국 "부모를 잘못 만나서" 된 계층일 텐데, 그렇다면 오히려 "부모를 잘못 만나서" 다른 기회를 얻는 것이고, 이 기회를 기존의 경쟁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 봐야 뻔한 결과만을 도출할 텐데, 왜 그 길을 다시 가려고 하는지 의문이 드네요. 사회를 개선하는 것으로서 부모와 자신의 지위도 변화한다는 것을 좀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기초수급생활자"로서 좋은 대학에 간다고 해도 결국 그 안에서도 또다시 부모의 지위와 재력으로 인한 차별은 존재할 수밖에 없고, 기업 인턴을 나가는 것도, 유학을 가거나 공부를 계속하는 것도 모두 부모의 지위와 재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자신이 부유하고 지위가 높은 그들과 다른 인생을 살아왔다면 세상을 다르게 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가져야 하고, 결국 그 관점이 자존감을 높일 수는 있어도, 똑같은 경쟁으로는 계속 박탈감만이 생길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