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트인사이트 Mar 24. 2022

스메르쟈코프 - 너무나 살고 싶어지는 이 순간

 



스스로 악이 되고자 했던 미성년, 스메르쟈코프.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세계관을 나란히 하는 스핀오프 뮤지컬이다. 마치 거대한 교향곡과도 같은 까라마조프 세계의 1악장을 마치고, 새로운 2악장으로 넘어가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버지라 여겨지는 표도르를 살해한 후, 며칠간의 긴 발작을 시작한 스메르쟈코프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에서 긴 여행을 시작한다.


표도르의 제안으로 시작한 모스크바 요리학교부터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하던 공동묘지까지. 산자를 자백하게 만드는 고문기술자부터 죽은자의 고백을 들어주는 조시마 장로까지. 수많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꿈인지 사실인지 모를 만남을 이어나간다.


그 만남 속에서 그는 하나씩 깨달음을 얻어나간다. 자신의 이름, 태어난 의미, 그리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까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최후의 작품이자 지금까지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로 일컬어지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원작에서 찾기 힘든 스메르쟈코프의 러시아 유학에서부터 아버지의 죽음 직전 모스크바로 돌아온 후까지의 시간을 통해 스메르쟈코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한 인물의 탄생기에 초점을 맞춰 간결하고 더욱 강렬하게 달려가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세 명의 스메르와 조시마, 쌍둥이 형제 그리고 광기와 환상을 첨가하여 만들어진 이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중성을 보여준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아트인사이트 리뷰


실존의 화살을 맞은 인간에게 바치는 찬송


내면의 '인간다움'에 솔직해지다


우리 모두에겐 까라마조프가 있다

 

 

 

작가의 이전글 깨진 유리컵 조각을 주워 담다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