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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인사이트 Apr 25. 2022

또 내일의 봄으로

  

 

 

 

이름 모를 들풀이 장미가 된 그날까지

나는 너에게 소중했을까


투명한 막 하나만이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황홀한 방관으로 자랐던 나

 

방울져 떨어지는 눈물을

고스란히 받아 흘리며

너는 오롯이 행복했기를

 

이것이 봄이라면

받아들여야지

 

내일의

또 내일의

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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