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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인사이트 Aug 21. 2018

세계 최고 보석상이 되는 길 "스플렌더splendor"


 

보드게임 스플렌더



  

스플렌더 (splendor)



스플렌더 splendor, 영어로 훌륭함 / 화려함 / 영광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다. 단어만 보면 훌륭하고 화려하다는 의미는 알겠는데... 어떤 세계관을 갖춘 게임이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자, 스플렌더 게임 박스를 보자. 그려진 사람은 진지한 표정으로 빛나는 보석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이렇듯 스플렌더는 보석을 다루는 보석상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보석상이 되어 세계 최고의 보석상으로 등극해야한다!

   

스플렌더 구성 토큰 - 보석 / 귀족타일 / 개발카드


 

 

플레이



플레이 가능 인원은 2~4명이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인원수는 3~4명으로, 스플렌더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 수록 재미있다. 플레이어가 단 2명일 경우 견제해야 할 상대가 한 명 뿐이지만, 3명 이상일 경우 견제 상대는 그만큼 늘어나 쉽게 예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스플렌더를 구성하는 토큰은 크게 3가지다. 보석 / 귀족 타일 / 개발카드. 보석은 황금조커를 포함해서 6종류가 있고, 개발카드는 난이도에 따라 파란 카드(상)- 노란 카드(중)- 초록 카드(하)로 나뉜다. 난이도가 높을 수록 가져오기가 어렵지만 그만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높다.


스플렌더의 승점은 15점이다. 15점의 플레이어가 당장 승리하는 것은 아니고 15점이 나온 시점에서 마지막 턴 한 바퀴를 돌고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4인 플레이 기준 스플렌더 필드- 위에서 부터 귀족 타일/개발카드: 파란카드-노란카드-초록카드 순으로 배치

 

게임을 시작하고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보석을 가져오거나 보석을 투자해서 개발카드를 가져오는 것이다. 하지만 맨 처음에는 투자할 보석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석을 가져오는 수밖에 없는데, 이때 가능한 방식은 세 가지가 있다.


1. 다른 종류의 3가지 보석을 하나씩 가져온다. (ex. 루비 1개, 에메랄드 1개, 사파이어1개)

2. 한 종류의 보석을 2개 가져온다. 단, 필드에 그 보석이 4개 이상 있어야한다.

3. 황금조커 1개를 가져오되, 필드위의 개발 카드중 하나를 자신의 패로 같이 가져온다. 이는 예약/ 찜 같은 개념으로 패에는 최대 3장의 카드를 들 수 있다. 황금조커는 다른 종류의 보석 1개의 값어치를 한다.

   

개발카드 읽는 법

 

개발 카드는 난이도가 높은 파란 카드- 노란 카드- 초록 카드 순으로 필드에 깔아둔다. 위에 배치된 카드일 수록 점수가 높지만 가져오기가 힘들고, 많은 보석을 투자해야한다.


개발카드에는 "카드의 점수 -이 카드로 대체할 수 있는 보석의 종류- 카드를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보석"이 적혀있다. 예를 들어 위 사진에서 표시한 카드의 경우, 이 카드를 가져오게 될 경우 얻게 되는 점수는 1점이다. 그리고 이 카드는 줄마노 1개의 값어치를 하고, 이 카드를 가져오려면 다이아몬드 3개와 에메랄드 3개, 줄마노 2개를 투자(교환)해야한다.

   

어느 정도 유명해지고 나면 귀족이 찾아온다.

 

점수를 얻는 방법이 개발 카드를 가져오는 것 밖에 없느냐, 그건 아니다. 특정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 돈있고 권력있는 분들이 찾아오시는 법! 보석상 세계도 똑같다. 이것저것 많은 보석들을 다루다 보면 필드 맨 위에 깔아두었던 귀족 타일이 알아서 찾아온다! 하지만 이 "알아서 찾아오는" 타이밍은 보석상 스스로 인지해야한다. 아깝게 귀족이 찾아올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조심하자. (ex. 윗 사진- 줄마노카드4장, 루비카드4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모르고 있다면 조건을 충족시킨 다른 플레이어가 귀족을 먼저 데려갈 수도 있다!)

 

개발카드를 잘 가져오다보면귀족들이 왕창 찾아오곤 한다.

 

15점이 승점이라는 점을 주의해야하지만 처음부터 고득점을 위해 노란 카드~파란 카드 개발카드만 노릴 필요는 없다. 싸구려 자본들로 시작해 고득점을 노리는 게 스플렌더의 포인트! 개발카드가 카드에 그려진 보석의 역할을 대신 한다는 점에서 초반엔 초록 카드를 많이 가져오는 게 이득이 될 수 있다. 플레이가 길어지면 초록 카드가 동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선택지 없이 노란 카드or 파란 카드를 가져오면서 점수를 모을 수 밖에 없다.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보석 토큰의 회전률이 그리 좋지 못한 판도 있기 때문에 결국 어떤 카드를 가져와 보석을 모으느냐, 점수를 모으느냐, 어떤 귀족들이 올 수 있느냐 파악하는 것이 관건인 게임이다.




재미포인트


   



1. 끝까지 가봐야 안다


15점 승점에 도달했다고 바로 이기는 것은 아니다.



 
   

2. 귀족 채가기


귀족의 방문을 놓치면 다음 차례인 플레이어가 귀족을 영업해간다.




 

3. 개발카드 채가기


은근한 블러핑 요소가 필요하다...





4. 너도 나도 빚지기


어쩔 수 없는 척 연기하면서 황금조커를 가져오는 재미에 중독된다..!





5. 막힌 회전문


보석 유통이 막혀버렸을때... 투자할 게 더 이상 없을 때...




승자는?



15점을 얻었다고 이 판의 승리자는 나야!라고 생각했다면 엄청난 오산. 스플렌더는 15점 달성자가 발생함과 동시에 마지막 턴 한 바퀴를 돌고 끝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 말고 얻을 수 있는 최대치의 득점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잘 둘러보자, 혹시 놓친 귀족은 없는지 마지막 한 방이 될 만한 개발 카드는 없는지! 그럼 오늘도 즐보드게임!




 

 

글 -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이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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