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길버트 &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by 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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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의 상징,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10년 만의 내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선사할 완벽한 앙상블


브람스의 고향 함부르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독일의 정통 강자,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는다.


1945년 창단된 이 악단은 오랫동안 북독일 방송교향악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독일 북부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명성을 쌓아왔다. 2017년 함부르크 항구에 새롭게 문을 연 엘프필하모니 콘서트홀 개관과 함께 현재의 이름으로 재출범해 엘프필하모니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다.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세계 각지에서 뛰어난 음색과 연주를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구축해 왔으며 한스 슈미트 이세르슈테트, 클라우스 텐슈테트, 귄터 반트,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독일 클래식의 전설적인 명장들과 함께 무수한 명반을 남긴 바 있다. 이번 내한은 2015년 첫 내한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내한으로, 2020년 내한 취소로 아쉬움이 컸던 국내 관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공연에는 2019년부터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앨런 길버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고전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혁신적으로 소화하는 그가 해외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4년 뉴욕 필하모닉과의 내한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무대는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 영국 작곡가 안나 클라인의 요동치는 바다로 문을 연다. 강렬한 리듬과 목소리, 몸짓이 어우러진 이 곡은 압도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며, 한국 초연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2부에서는 체코 민족의 정체성과 낭만적 서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보헤미안 정서가 진하게 풍기는 걸작으로 드라마틱한 풍경과 역동성이 가득 펼쳐진다.


협연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함께한다. 섬세한 연주와 깊이 있는 해석을 자랑하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조슈아 벨은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2023/24 시즌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다. 상주 음악가로서 악단과 맞춰왔던 노련한 합은 물론, 앨런 길버트와 함께 그래미상 수상자로서 보여줄 시너지와 풍부한 음악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브람스와 드보르자크, 두 낭만주의 거장의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각기 다른 전통과 감성을 지닌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이들의 깊이 있는 음악적 교감이 빚어낼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안나 클라인 요동치는 바다

Anna Clyne Restless Oceans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Op. 77

Brahms Violin Concerto, Op. 77

I. Allegro non troppo

II. Adagio

III.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Op. 70

Dvořák Symphony No. 7, Op. 70

I. Allegro maestoso

II. Poco adagio

III. Scherzo. Vivace

IV. Finale. Allegro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c) Thomas Kierok.jpg (c) Thomas Kierok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75년 넘게 북독일을 대표하는 음악대사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의 상주 오케스트라로서 이들의 프로그램은 엘베강 변에 자리한 공연장의 예술적 정체성과 방향성을 이끄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NDR의 영상 및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과 오케스트라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엘프필하모니의 음악과 영상은 독일은 물론 세계 각지의 관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상임 지휘자 앨런 길버트가 이끄는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2029년까지 연장된 그의 임기와 함께 보다 다채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음악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교향곡부터 실내악, 클럽 콘서트, 1시간 콘서트, 그리고 며칠간 진행되는 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모든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러한 음악 활동 외에도, 오케스트라는 젊은 음악가와 음악 교육을 지원하는 데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함부르크에서의 공연 외에도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뤼벡, 킬, 비스마르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하며 북독일의 주요 페스티벌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유럽, 미주, 그리고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국제적인 위상을 입증해왔으며, 2023/24 시즌에는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1945년 영국 군정의 주도 아래 함부르크에서 창단된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초기 명칭 “북서독 방송교향악단”, 이후 1956년 라디오 방송국 분할 이후 “NDR 심포니”)는 전후 북독일의 새로운 음악 문화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창단 후 오케스트라는 빠르게 독일 외부의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시작하며 국제 음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발전은 이를 오늘날의 모습으로 만든 여러 수석 지휘자들의 이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초대 감독 한스 슈미트 이세르슈테트는 약 25년 동안 오케스트라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며, 그 독창적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후 귄터 반트와의 20년간의 협력은 전설적인 시기로 평가받는다. 1982년 수석 지휘자로 임명되고, 1987년 명예 지휘자로 임명된 반트는 브람스와 브루크너 교향곡의 해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공고히 했으며, 이는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1998년에는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수석 지휘자로 임명되었고, 2004년에는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가 뒤를 이어 오케스트라의 국제적인 명성을 드높이는 직책을 이어받았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토마스 헹엘브로크가 수석 지휘자로서 실험적인 해석과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크시슈토프 우르반스키가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며 오케스트라와 유대감을 이어갔다. 2019/20 시즌부터는 앨런 길버트가 상임 지휘자로 부임했다. 뉴욕 필하모닉에서 활약했던 미국 태생의 지휘자인 그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재직하며 오케스트라와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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