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EUNU]
달에 사는 한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온종일을 별에 둘러싸여 지냈지만,
가까워질 수 없어 늘 외로웠어요.
토끼를 달래주는 건
가끔 마음을 타고 날아오는 이름 모를 염원들뿐이었어요.
어느 날 토끼는 생각했어요.
'나는 왜 이곳에 홀로 남겨졌을까?'
그때 복작복작 소리를 내는 한 별이 보였어요.
서로를 위해 떡방아를 찧고 있는 모습에
토끼는 내심 그들이 부러워졌답니다.
자신이 빛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