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eTo Festival 2018
BeSeTo Festival 2018
아시아 문화예술의
교류, 확장, 협력 비전과 가치를 고민하다.
지역 거점의 극장을 통해 그 해답을 찾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베세토 페스티벌.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공연 예술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극장을 넘어 거리공연까지 아우르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동양문화의 꽃을 피워 온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연극인들이 뜻을 모아 1994년 창설한 베세토 연극제는 해마다 한국, 중국, 일본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는 축제이다. 2015년 한국, 2016년 일본, 2017년 중국에 이어 2018년 다시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의 주된 목표는 상호교류를 통해 공연예술의 창작 정신을 고무, 동양연극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은 물론 각국의 주목 받는 유망 예술가들을 자국을 넘어 아시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것에 있다. 2018년 25회를 맞이하는 베세토 페스티벌은 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국한된 축제가 아니라 장소특정형 공연을 함께 선보이며 장소성과 그것을 공유하는 관객들이 공유하는 의미까지 함께 전달해주는 특별한 경험과 사회적 의의, 더 나아가 역사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또한 한국, 중국, 일본 3국 국민들간의 갈등의 역사를 극복하고, '문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킴은 물론 3개국 연극이 함께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국제교류로서 의미를 가지는 베세토 페스티벌은 아시아 문화를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3국의 공통된 의견에 힘입어 베세토 플러스라는 섹션을 마련, 대만, 말레이시아 등의 공연팀을 초청하여 '동시대성을 지닌 아시아를 담는 주제', '아시아의 주목받는 아티스트 소개', '다방면의 아티스트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중심으로 아시아 공연 예술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더 나아가고자 한다.
1994년 태어난 베세토 연극제는 2012년 전면적인 세대 교체가 이루어져 현재, 한국 베세토 위원회는 양정웅 연출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김재엽, 윤한솔, 성기웅 연출가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와 함께 하고 있다. 일본 베세토 위원회 역시 돗토리현 BIRD Theatre(버드시어터) 연출가 나카시마 마코토가 새롭게 위원장을 맡으며 점진적인 세대 교체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특히 2018년 베세토 페스티벌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며 동시대 현대 연극의 교류에 있어 지역 거점의 극장을 넘어 활발히 국제교류를 시행하고 있는 공연장과 함께 운영하여 서울에 집중되고 편중된 국제행사가 아닌 네트워크를 지역으로 확대해 가며 지역을 넘어 국제적 거점 극장으로 더 확대해 가고자 한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시설로 1980년 5·18민주화 운동 때 시민군 본부로 활용된 옛 전남도청 등 역사적 유물들과 미려하고 독특한 외관을 뽐내는 현대적 건축공간이 공존하며 한국의 역사, 더 나아가 장소의 상징성을 부여함으로써 공연의 질을 더 높여 줄 것이다.
특히 한국의 서울괴담의 <여우와 두루미 - 우다방에서>는 광주의 충장로 거리에서 장소특정 이동형 거리공연으로 작품을 선보이며 1980년대 광주의 장소성과 시간성의 개념을 적용한 공연으로서 공공장소에서 광주 시민배우들과 예술적인 소통을 할 예정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Toccata Studio의 <모바일 폰 오케스트라: 당신이 있는 여기에 내가 있어요>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곳곳을 헤드폰을 착용하고 다니며 그 곳에서 마주하는 소리와 풍경, 냄새 등을 느낄 수 있는, 그곳의 특별한 감각을 느껴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의 베세토 페스티벌은 서울, 베이징, 도쿄 뿐 아니라 동시대 현대 연극의 교류에 있어 수도권에 집중되고 편중된 예술활동과 향유의 장을 확대하고자 예술활동이 활발한 도시를 연결하여 공연예술 네트워크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15년 한국의 안산, 2016년 일본의 니가타와 돗토리, 2017년 중국의 항정우에서 개최된 베세토 페스티벌, 그리고 2018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베세토 페스티벌은 수도권에 집중된 네트워크를 지역 도시로 확대해 '지역의 활발한 문화예술활동 거점을 구축하고 그 기반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을 지향하고자 한다.
한•중•일 삼국을 넘어서 아시아 문화예술의 교류•확장•협력 비전과 가치를 고민하며 아시아 공연 네트워크의 중심, 폭넓은 예술 교감의 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지역 거점의 극장을 통해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활발한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기대한다. 또한 베세토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도시를 거점으로 한 극장은 물론 지역 도시에 기반을 둔 다양한 예술가들과 만날 수 있게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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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 괴담
'나의 이념, 너의 이념'을 넘어서 "관객참여 이동형 거리극"
2011년 밀폐된 극장을 벗어나 장소특정형 공연과 거리극을 통해 관객과 만나온 서울괴담은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를 인형극 형식의 거리극으로 재창작하여 광주 충장로 광주우체국사거리에서 광주시민들과 만나고자 한다. 70-80년대 만남의 광장이자 민주를 갈망하는 공간, 우다방에서 광주 시민배우들과 서울괴담이 함께 시간성과 장소성을 기반한 축제적 공연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이념과 갈등을 넘어서 문화다양성과 상호문화의 가치가 필요한 시대, 각 사회가 조직되는 방식은 물론 공유되는 도덕관념,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여우와 두루미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다른 차이를 존중하지 못하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발생한 갈등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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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libido:
2012년에 창립된 연극 단체 libido: 는 매 작품마다 출연진과 스태프가 새롭게 조직되는 '프로젝트 단체'의 형태로, 연극 작품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를 넘어서 그 속에 보이는 현재지점을 중요시하는 단체이다.
한국의 극작가 박조열의 <오장군의 발톱>을 일본의 신예 연출 이와사와 테츠야가 한국에서 올리며 전쟁의 비극성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통해 현시대의 인간성 파괴외 폭력성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오장군의 발톱>은 시골에서 평범하게 살던 오장군이 입대하며 그와 그의 가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1994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베세토 축제에서 참여를 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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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린피그
전통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다, 전통을 현재화하는 방식이다.
불온한 상상력을 표방하며 그동안 연극계의 적지 않은 문제작을 만들어온 그린피그는 2014년 혜화동1번지에서 전통을 탐구하는 과정의 하나로 선보인 <이야기의方式, 노래의 方式 - 데모버전>의 연작 시리즈로 이번에는 '병신춤의 대가' 공옥진과 1인 창무극을 탐구한다.
작품은 공옥진의 '병신춤'을 키네틱 센서를 이용한 게임으로 배울 수 있을까에 대한 발상으로부터 출발했다. 키네틱 센서를 활용하여 공옥진 병신춤의 동작을 복제해 게임 프로그램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의 가부를 통해 공옥진의 병신춤을 배우며 병신춤을 '현재화'하는 방식으로 공연은 병신춤의 구성을 읽어내고 이를 분석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린피그가 추구해온 수행적인 연극 방법론과 리서치 작업이 전통의 요소, 그 중에서도 공옥진의 개성적 춤인 '병신춤' 속에서 어떤 다면적인 만남을 이룰 것인지, 이것이 어떤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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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IRD Theatre Company
2006년 창단된 BIRD Theatre는 일본의 아주 작은 마을인 돗토리의 버려진 학교를 극장으로 새로이 만들었다. 이 극단은 현대극부터 어린이극은 물론, 정치사회 이슈를 위트와 유머로 풀어내면서 넓은 범주의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검을 벼리는 이야기>는 중국 고대의 여러 이야기들을 개작한 루쉰(1881-1936)의 『주검』(1927)을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구체제의 비판과 변혁을 향한 강렬한 염원이 중국식 판타지 안에 담겨 있는 원작을, 민중의 생활 속에서 구전되고 상상을 통해 부풀어진 모습과 그 안에서 갖춰진 기괴한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무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배우의 신체만으로 진행되며 연극적 강렬함이 보는 사람에게 신체의 본능과 그것의 충족에서 오는 기쁨으로 전해지게 될 것이다.
회의 존재 방식에 대해 뿌리에서부터 질문하는 날카로운 비판과 신체의 기쁨, 그 어울리지 않는 둘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바라는 인간적 조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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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 휘극·경극원
400여년의 역사를 걸어온 휘극은 전통 경극을 되살리는 방법 중 하나로 독특한 음색 등 고유한 표현기법은 유지하면서 무용을 접목하여 가극적 요소를 결부시켰다. 이 공연은 우리가 중국 경극을 더 다양한 관객, 더 넓은 세계에 소개하며 어떤 것으로 대체될 수 없는 전통과 독창성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었다.
안후이성 휘극·경극원은 안후이성 휘극단과 경극단이 합병하며 설립된 단체로 경극 공연과 휘극의 발굴, 정리, 연구 및 전시를 중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혼기>는 권력욕의 유혹과 마주하여 끝내 파멸의 길로 들어선 한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나라의 침략으로 위험에 처한 위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윤 장군이 권력을 가지며 겪는 일, 변화하는 과정들을 보여준다. 한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마음의 평온과 해방에 대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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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Toccata Studio
모바일 폰 오케스트라: 당신이 있는 여기에 내가 있어요.
일상 속에서의 예술의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Toccata Studio는 2012년에 설립되었으며, 예술이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힘이라는 생각에 중점을 두고 다각적인 공연예술의 창의적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쌍방향 음악공연인 <모바일 폰 오케스트라(Mobile Phone Orchestra)>에서 파생된 이 공연은 관객/참여자가 정해진 구역 안에서 모험을 나서는 것 같은 여정에 참여하게 한다. 관객들은 공연 안에서 사건들이나 상황들을 재현하거나 그것들에 반응하기 위해 자신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각각의 구역들을 돌아다니면서 몇 가지 사건들에 참여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주어진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존재함에 대한 개념, 서로 간의 그리고 주위의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 있음에 대한 개념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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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Riverbed Theatre
1998년 창단된 단체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토탈시어터 작품을 선보이며, 시각 예술과 공연 예술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이번 작품은 '어떻게 지표면에서 벗어나 공중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이는 문화, 성별 또는 나이를 구분하지 않는 우리의 상상이다. 우리는 모두 무중력한 상태를 갈망하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존재를 뛰어넘어 천국에 닿기를 갈구한다. <내가 달에 착륙한 날>은 관객들을 이끌고 마술 또는 기적을 향한 우리의 열망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 미지의 욕망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 쫓겨 꿈꾸는 능력을 상실했다. 우리를 속박하는 것은 지표면의 중력 뿐 아니라, 또한 책임과 생명의 무게다. 책임과 무게, 그 깊은 어둠에서 걸어나와 천국을 좇고 용감하게 첫 발을 내딛어 달 위를 걷도록 북돋아 주고 싶다.
* 본 공연은 일부 노출 장면이 있습니다. 객석이 약 3m 높이에 위치하여 고소공포증 있는 관객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BeSeTo Festival 2018
일자
2018.10.13(토) ~ 10.28(일)
장소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단체
[한국]서울괴담
[일본]libido:
[일본]BIRD Theatre Company TOTTORI
[중국] 안후이성 휘극·경극원
[한국]그린피그
[말레이시아]Toccata Studio
[대만]Riverbed Theatre
주최
베세토 페스티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베세토 페스티벌 사무국
070-7918-7795
ART insight
Art, Culture, Education -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