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by 쓰담쓰담




<제 50 화> Epilogue


나답다는 건 매일 새로이 되어 가는 것이다.


나는 매일 새로이 되어간다.

어제의 노을이 오늘의 새벽을 만들고,

오늘의 눈몰이 내일의 미소를 만들어내듯,

나는 닳아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는 책과 같다.


어제의 경험이 오늘의 지혜를 만들고,

어제의 용기가 오늘의 열정을 만든다.


나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중이다.

주름진 얼굴은 나의 연륜을 말해주고,

깊어진 눈빛은 지혜를 담아, 두려움과 맞선다.


오늘도 나는 붓을 들고, 형형색색의 빛깔로

물들이는 삶의 페이지를 한 장씩 그려 나간다.


매일 새롭게 펼쳐지는 오늘의 나를 마중 나가는

기분으로 새날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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