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비오는 날 벚꽃 떨어지는 퇴촌에서
차가운 봄비 속에서, 퇴촌의 운치와 그 여운
춥지만 그만큼더 따뜻함이 소중한 날
나는 동화같은 김점선 작가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 분의 에피소드는 많으나 그냥 작품으로 고요히 감상하면 좋은 동화같은 그림.
아치울에서 박완서의 노란집 터에서 공존하셨던 그 작가님의 여운을 찾아 퇴촌으로 향했다.
퇴촌의 봄비는 차가웠다. 봄비는 대개 따뜻함을 동반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날의 봄비는 내 마음을 쓸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쓸쓸함 속에서도 그날의 비는 특별했다. 차가운 비가 내리며 땅을 적시고, 그 소리는 마치 오래된 이야기처럼 내 마음에 스며들었다. 퇴촌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비는 운치 있는 풍경을 만들어냈고, 나는 그 속에서 오래된 추억을 떠올리며 깊은 여운을 느꼈다.
김점선 작가(1939년 9월 18일 ~ 2011년 12월 5일)가 처남댁인 권용태 회장(1934년 12월 16일 생)을 만났다. 권 회장님은 김점선 기념사업회의 두 번째 회장으로서, 그녀의 예술을 세상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오셨다. 90세를 넘기신 나이에도 불구하고 권 회장님은 여전히 활기차셨고, 그와의 대화는 따뜻하고 깊이 있었다.
특히 김점선 작가의 예술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이야기들 속에서 나는 그녀의 작품이 단순한 미술을 넘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김점선 화백의 작품은 동화적인 특성을 지닌다. 그녀의 작품은 어린 시절의 동심을 자극하며,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동을 준다. 김점선 작가의 그림 속에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들 사이의 깊은 연결이 담겨 있다. 이 그림들은 그 자체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그녀의 작품은 미술계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문학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박완서(1931년 3월 25일 ~ 2011년 12월 22일) 작가는 김점선 화백의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박완서 작가는 "김점선의 그림 속에는 그 당시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뒤엉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박완서는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그녀의 작품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며 사회적 현실을 진지하게 반영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와 김점선 화백의 예술에 대한 공통된 인식은 "인간의 내면과 그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크게 일치했다.
또한, 김중만 (1955년 3월 10일 ~ ) 사진작가는 김점선 화백의 작품을 두고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미술을 넘어서, 인간의 내면을 조망하며 감동을 전달하는 작품들"이라고 언급했다. 김중만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사진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다.
황주리 (1958년 4월 3일 ~ ) 화가는 김점선 화백의 작품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풀어내는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며 "김점선의 그림 속에서 나와 자연이 함께 호흡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황주리는 한국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은 화가다.
이해인 (1945년 9월 23일 ~ ) 시인은 김점선 화백의 작품에 대해 "이 그림 속에서 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를 모두 느낄 수 있었다"라며 "그녀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 중 한 명으로, 그 작품은 인생과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장영실 (1936년 3월 4일 ~ ) 님은 김점선 화백의 작품에 대해 "그녀의 그림은 감동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과 자연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며 "김점선의 예술은 고유한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미술적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장영실교수님과도 이해인 수녀님과 세명이서 너무나 친한 친구처럼 지내며 암에 걸렸었던 이야기를 서로 웃으며 나누었다는 일화도 있었다.
김점선 화백의 작품은 1980년대 후반의 '무제' 시리즈와 1990년대 초반의 '자연과 인간' 시리즈 등으로 유명하다. '무제' 시리즈는 한국화의 전통적인 기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그녀의 예술적 업적을 널리 알리게 만든 중요한 계기였다. '자연과 인간' 시리즈는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인간의 존재를 탐구한 작품으로, 한국화의 현대화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점선 화백은 2011년 12월 5일,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작품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권용태 회장님은 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김점선 화백이 남긴 작품과 그 작품이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그 이야기가 단순한 추억이나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차가운 봄비 속에서 나는 김점선 화백과 그녀의 예술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 예술이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깨달았다. 퇴촌의 비는 차가웠지만, 그 속에서 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 이야기는 오랜 시간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곳에가면
엘포레스트가서 멍타임 가져보시길!!
할일 이 많지만...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참 추운 날씨였다~~
벚꽃이 비 속에 지고 떨어지면 이런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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