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강애란 개인전
날씨는 좋았고
행복은 아이러니하다.
그 곳에 다시 가면서 말이나 글로 표현안되는 오묘한 시간을 보낸다.
날은 좋았고 과제는 적당했으며 과거의 나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곳에 빛나는 전시회가 있으니까
슬슬 산책하든 다시 찾은 곳
개인적인 감정과 강애란 작가의 전시를 접하면서 느낀 감정을 섞어, 복합적인 ‘기억’을 ‘글’로 승화시키려는...자.
《춤추는 빛》
예술가는...이루지 못한 말들, 미처 풀지 못한 억울함, 꾹꾹 눌러 담은 감정들이 나도 모르게 몸에 사리처럼 박혀 살아간다. 그 곳에.... 보고싶은 전시가 있어 용기를 내어본다. 강애란 작가의 전시장에 들어섰다.
작가의 작품은 누군가의 얼굴... 겉으로는 선한데
지킬앤 하이디 같은 사람과 비열한 거리, ..7년만에 거길 걷는다. 얼마나 깊은 한과 많은 긁힘과 상처가 덧칠되어 있던 이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이 숨쉰다.
위로받는 느낌.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도 그렇다."라고 말해주는 듯한 화면들. 그 앞에서 어떤이는 설움을 삼키고. 그 에너지로 대신 적는다.
감정을 들여다보고, 비워내고, 조금은 가볍게 걸어 나와본다. '한'은 지워지지 않지만, 기록이 될 수 있다. 전시장을 나오며 생각했다. 분노와 억울함도 언젠가는 예술이 된다면, 파괴에 다친의 에너지 만큼 창조된 가치겠지.
강애란의 전시는 그냥 책이 이쁘다기 보다 다양성과 해석의 깊이를 말했다.
보는이 마다 다르게 보는게 정답이지.
다 똑같이 볼 순 없지.
어디가 갖다 베껴쓰는것말고 자신의 느낌을 말할줄 알아야겠다 AI에게 물어봤더니 어디서 현학적인 말만 모방해서 갖다주니 어려운말들이 좋기만하진 않다.쉽게쓰다가 약간 인공지능 때문에 더 글이 나빠지는것도 같다.
부서지지 않고, 부드러워지기를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마침내 ‘어둠’을 ‘빛’으로 바꾼 한 사람의 기록.그것이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기를 바란다.
백남준과의 비교를 통해 강애란 작가의 전시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전시 리뷰도 있다. 감정의 결은 유지하면서도 예술사적 맥락과 미학적 차별성을 강조해, 전문가적 시각과 개인의 감정이 공존하는 전시감상은 늘 새로운 인생놀이터다.
《아름답게 춤추라》ㅡ내 글 2
책으로 표현한 그녀의 화면엔 격렬한 혁명보다 조용한 서사가 있다. 그래서 백남준만큼 임펙트있고 세련된 도시의 미래를 보는듯해서 경쾌한 선물같은 전시.
시간이 느껴지고 공간에서 상당한 만족감이 느껴지는 전시...표면은 부드럽고 고요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켜켜이 쌓인 층과 긁힘, 물성의 흔적이 말한다. 이것은 드러내지 않은 고통이고, 말하지 못한 '한'이 춤사위로 승화된 느낌이다.
백남준이 외쳤다면, 강애란은 속삭인다.그가 전선과 신호로 시대를 찢었다면, 강애란은 물감과 섬유로 자신의 서사를 꿰맨다.
화려하고 어여쁜 이 전시를 산뜻하고 기분좋게 보기도 하지만 ‘조용하지만.즐거운 혁명의 웨이브 ’이라 부르고 싶다.
이 전시는 기술. 개념. ‘정서’로도 충분하게 만족도를 골고루 전달해준다.‘한’이라는 말은 번역되지 않지만, 그건 나의 것이기도 하다.
추천하고 싶은 전시이다.시대 철학 한국 세계 전통과 현대 비쥬얼과 개념 다 잡은 전시였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찾아갈 만큼^^~~
《반짝 반짝 빛나게!》 | 3
강애란은 미디어를 춤추듯 해석했다. 그녀의 미디어는 단지 장치가 아니다. 영상은 흐르되 단절되지 않고, 빛은 존재하되 과시하지 않는다. 허영심이 아닌 품격있는 감정 표현 같다.
[전시 정보]
전시명: 《사유하는 책, 빛의 서재: 강애란 1985–2025》
기간: 2025년 4월 17일 ~ 5월 31일
장소: 수림큐브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84)
관람시간: 12:00~18:00 (일·공휴일 휴관)
주최/협력: 수림문화재단
입장료: 무료
☆♧마침내 ‘어둠’을 ‘빛’으로 바꾼 어떤이들의 스토리를 생각하며...
#손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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