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인생을 보여주는 것,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우리

by 윤 솔

최근 유튜브에서 ‘AI 시대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10분 토론을 봤다.

세상은 계속 빠르게 변할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언젠가 ‘내가 하는 일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나는 이런 질문이 더 본질적이라 느꼈다.


“무엇이 절대로 변하지 않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예술가에게 특히 절실하다.


송길영 작가님이 토론에서 “상대가 사람이길 바라는 업이 있다.”라고 말하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무대 위의 연주자와 배우, 화가, 무용가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다들 자신만의 서사를 한 장씩 깊게 넘겨가며,


타인에게 진심을 느끼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언제나 그들을 존경한다.




예술을 하는 우리는 삶의 떨림, 불안, 기다림 그리고 그걸 견디는 과정 속에서 진심과 나를 일체화 시키고 싶어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아름답고, 끝까지 버티고 있기 때문에 그 진한 진심을 통해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


인간은 늘 완전함을 추구하지만, 우리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인간미를 보여줄 수 있다. 그것이 예술의 본질이고, 예술이 우리에게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효율적인 삶이 난무하고 가득한 시간 속에서도 예술이라는 비효율적인 답이 없는 어려움을 우리는 하나하나씩 '나의 언어'와 '나의 몸'으로 만든다.


예술가는 여전히 필요한 존재다.
누군가에게 진심이 닿을 수 있게 움직여주는 사람,

세상의 온도를 다시 높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세상엔 거대한 태풍이 불고 있다. AI가 몰고 오는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예술가만이 꺼뜨리지 않는 불이 있다.

AI가 흔들 수 없는 나의 중심, 그것이 '예술가로서의 진짜 경쟁력'이다.


나는 대체가능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질문한다.


"어떤 사람들이 나와 대화하고 싶게 만들고 진심을 나누고 싶을까?

나만의 '흡입력Fulling Power'이 무엇일까?



그렇게 오늘 나의 서사도 한 장 깊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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