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

명상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by 윤 솔

사람들은 자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자유에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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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자신만의 세계를 설계하고, 나의 선택과 그에 따른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스스로 결정하고 나의 운명을 선택하며, 나의 존재를 개척하기 위해 살아가야 한다. 그만큼 우리는 나 자신의 존재와 삶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자유는 가볍지 않게 느껴진다. 오히려 무겁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자기 확신'은 우리가 실존적으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중요한 뿌리이자 축이 된다.

살아가다 보면, 나를 확신하는 순간에도 나를 시험하는 상황들이 종종 찾아온다.

나는 아직 종교는 없지만, 그럴 때마다 "신이 나를 시험하시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넘기곤 한다.


나에 대한 확신은 타인과의 대화보다는 '나 자신과의 대화'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최근 <명상록>을 읽으며 그 의미를 다시금 느꼈다.

책 문장 중,



화려하게 꾸미고 과시하는 것, 무대 위에서 벌이는 연극, 양 떼와 소 떼, 가상 전투들, 강아지들에게 던져준 뼈다기 하나, 양어장에 던져 준 빵 부스러기들, 자기보다 더 큰 짐을 낑낑거리며 힘들게 나르는 개미들, 겁을 집어먹고서 우왕좌왕하는 생쥐들, 실로 조종하여 움직이는 인형들—그 속에서 너는 중심을 잡고 똑바로 서 있고, 네가 잘났다는 듯이 그런 것들을 경멸하지 말라. 각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어떤 것들을 가치 있게 여기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이 말처럼, 나의 중심은 나의 세계에서 내가 딛고 서 있는 땅이며 뿌리다.

나의 세상을 흔들고 의심하게 만드는 도구와 재료들은 늘 주변에 가득하다.

그래서 외부의 침입과 소음 속에서도 나를 지키려면, 내 안에서 더 단단해져야만 한다.



<명상록>에는 이런 말도 있었다.

네가 바른 원리들을 따라 행하는 데 늘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염증을 느끼거나 의기소침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 실패했을 때에는 계속 반복해서 시도하고, 네가 인간으로서 바르게 살아가려고 온 힘을 다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며, 네가 무수히 실패하는데도 끝까지 추구하고 있는 그 길을 사랑하라. 철학을 찾으라.

어떤 영상에서 우리의 인생에는 '성공' '과정'만 존재한다고 했다.

결국 우리는 계속 시도해야 하고, 내가 가는 길이 정직하고 바르다면, 그 자체로 우리는 성공에 가까워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늘 자유롭고 싶었다.

음악을 할 때도, 상담을 할 때도, 그리고 지금 사업을 하는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다.

자유에는 항상 큰 책임이 따른다.


그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을 담을 수 있는 나만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그릇을 키운다는 것은 현명하고 지혜로워진다는 뜻이다.

현명하고 지혜로워지기 위해선, 많은 정리와 배움이 뒤따른다.


발전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내가 선택한 자유를 기쁘게 감당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바라는 성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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