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되겠지

2026년 2월 7일(토)

by 나오


점심 식사 후 치솟은 혈당이 카페인을 이겨 버린건지 너무 졸리다. 아니 카페인이 혈당을 더 올렸을 것 같기도 하다.



이사 앞두고 분주한데 나는 왜 이럴 때일수록 다른 게 하고 싶을까?



지금 책 읽고 영화 보고 그럴 때가 아닌데.. 해야 할 게 산더미처럼 쌓이면 나도 모르게 도망가고 싶어진다. 사실 그렇지 않은데 아직은 여유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 미루고 미루다가 임박해서야 후다닥-



바쁜 와중에 잠깐 짬 내서 일탈하는 게 더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아니면 완벽히 해내지 못했을 때 댈 수 있는 핑곗거리를 만들어두고 싶은 건지..



어떻게든 되긴 될 테니까 이러나 보다.


지난날을 생각하면 그땐 지금보다 시간도 여유도 많았었는데 왜 하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들지만 지나간 건 어쩔 수 없다. 그때는 또 그때의 사정이 있었을 테니까.



그래도 오늘의 나는, 도망치면서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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