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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렉처 ARTLECTURE Sep 18. 2018

홍콩의 예술공간들

홍콩의 에술공간들 1편


2013 년 봄, 홍콩 미술계는 새로운 물결의 첫 파도가 시작되었던 해이다. 그 물결은 바로 ‘아트 바젤 홍콩’의 첫 시작이었다. 아트 바젤 홍콩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는 수많은 큐레이터와 갤러리스트, 작가, 그 밖의 모든 미술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성공한 아트페어로 기록된다. 그리고 그 이후 홍콩은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한다. 지금 홍콩은 미술계에서 어떤 곳으로 정의 내릴까? 많은 예술계의 사람들이 ‘세계 미술 시장을 한눈에 보고 싶으면 홍콩으로 가라’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간단하게 홍콩이 현대 미술의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 지금 현재 세계 미술시장의 보석으로 홍콩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서울 2배 면적의 홍콩, 그 작은 항구에 놀랍게도 세계의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는 갤러리들이 전부 모여 있다. 홍콩에서도 센트럴 구역에는 ‘갤러리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세계의 미술 거리가 있다. 그곳에 가면 영국의 화이트 큐브와 프랑스 페로탕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는 중국농협은행빌딩, 세계적인 갤러리인 미국 가고시안 갤러리, 아시아 미술계를 선도하는 펄 램 갤러리를 비롯해 리먼 머핀, 벤브라운 화랑의 페더 빌딩이 있다. 2018년 홍콩 센트럴 구역에 새로 생긴 아트 특화빌딩인 H퀸즈(H Queen’s)까지 생기면서, 아시아의 현대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중심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세계 유명 갤러리 및 작가들이 모여 들고 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작지만 볼만한 갤러리가 보석처럼 길거리를 수놓고 있다.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그 길거리는 한 폭의 작품이다. 길거리 벽에는 그래피티 작가들의 강렬한 기운이 감도는 작품들이 벽화처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홍콩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갤러리 스트리트, 거리의 벽화 외에도 예술가들의  창작공간과  판매공간이 어우러진 홍콩스타일 쌈짓길  PMQ 와 최근 3년 동안 20개의 예술 공간이 생기면서 새로운 예술 지구를 형성하는 월척항까지 지금 홍콩의 살아 있는 예술 현장이 많이 있다. 다음 화부터는 홍콩에 가면 반드시 가야하는 대표적인 예술 공간을  소개하려고  한다.  (2편에서 계속)













홍콩의 예술공간들 2편


홍콩의 예술공간들을 보다 보면 거리를 갤러리화한 수많은 벽화들, 세계 유명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갤러리 스트리트, 작가와 공예가 그리고 디자이너들의 창작 공간과 판매 공간이 어우러진 PMQ 그리고 작은 갤러리들과 예술공간이 모이면서 새로운 예술 지구를 형성하는 월척항까지 둘러보게 된다.

2018년 홍콩에는 또 하나의 꼭 들려야 할 새로운 ‘핫 플레이스’가 생겼다. 센트럴 구역에 80퀸즈 로드 센트럴 (80 Queen’s Rd Central)에 새로 생긴 아트 특화 빌딩인 H 퀸즈(H Queen’s)가 그곳이다. 홍콩 출신의 작가 겸 건축가 윌리엄 림(William Lim)의 작품으로 갤러리 공간을 목적으로 디자인한 빌딩이다. 이 빌딩은 갤러리 전문 빌딩이라 말하지 않아도 그 세련됨과 예술적인 외관으로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말하고 있다. H 퀸즈 빌딩의 갤러리는 마치 백화점에 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처럼 입점하였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그곳은 예술 특화 백화점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H 퀸즈(H Queen’s) 빌딩에는 어떤 갤러리가 입점했을까?


세계 3대 갤러리 중 하나이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 폴 매카시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프로모션하고 있는 스위스 화랑인 하우저&워스(Hauser & Wirth) 갤러리가 입점해있다. 갤러리 내부 디자인은 독일 출신의 여성 건축가인 안나벨라 젤도르프 (Annabelle Selldorf)가 감독하였는데, 그녀는 가고 시안(Gagosoan) 갤러리, 골드스톤(Gladstone) 갤러리, 샌디에이고 현대미술관을 설계하였을 정도로 예술계 공간 디자인의 중심에 있는 건축가로 유명하다. 이 갤러리는 총 7개의 본점과 지점을 가지고 있는 데, 홍콩 지점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서양 작가들뿐만 아니라 아시아 현대작가들의 작품까지 전시하면서 전시의 범위를 확장하고 더 다양한 작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 갤러리는 1993년에 미국 뉴욕에 현대미술 갤러리로 시작하였다. 현재는 뉴욕의 3대 화랑으로 꼽힐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갤러리이다. 특히 2012년 가고시안 갤러리의 소속 작가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와 제프 쿤스가 이 갤러리로 옮기면서 미술계의 이목을 받았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미술계에서의 위상이 높다.





펄 램(Pearl Lam) 갤러리


화이트 스톤(White stone) 갤러리



펄 램(Pearl Lam) 갤러리와 화이트 스톤(White stone) 갤러리는 홍콩에 이미 갤러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도 입점하고 있다. 화이트 스톤 갤러리는 1967년 시작한 화랑으로 다른 층의 어떤 갤러리와 다르게 벽면과 천장까지 갤러리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며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센트럴 할리우드 로드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갤러리가 이 빌딩에 다시 입점했다는 것은 이곳이 미술시장의 중심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탕 컨템퍼러리 아트 (Tang Contemporary Art)



아시아 대표급 갤러리로 알려진 베이징의 탕 컨템퍼러리 아트 (Tang Contemporary Art), 아시아 현대 미술 작품을 전문적으로 발굴, 전시하는 갤러리 오라-오라(Galerie ora-ora)도 입점하여있다. 아시아 현대미술 시장의 중심 도시 중에서도 중심인 이곳에는 한국의 주요 미술품 경매사 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다고 할 수 있는 서울옥션(SeoulAution)도 입점하였다.





2018년의 새로운 생긴 아트 특화 빌딩인 H 퀸즈(H Queen’s)까지 생기면서 홍콩은 마치 현대 미술의 압축파일 같은 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홍콩에 갈 기회가 생긴 다면 아트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글_김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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