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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렉처 ARTLECTURE Dec 27. 2018

안녕? 키스 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키스해링 :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2018.11.24 ~ 2018.03.17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

전시정보: https://artlecture.com/project/1655


키스 해링은 미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다. 그는 하위문화라고 여겨졌던 낙서화를 회화의 한 형식으로 가져와 작품 세계를 펼쳤다. 그의 굵기의 변화가 거의 없는 간결한 선, 원색의 사용, 단순한 이미지들은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단순한 이미지로 화면 전체를 채우는 그의 그림은 꽉 차서 복잡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나 분명하고, 단순한 표현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일까. 그의 이름을 들었을 때 낯설어 하는 이는 있어도 그의 그림을 보고 낯설어하는 이는 적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특한 점은 그가 앨범 커버를 많이 남겼다는 사실이다. 이 작품의 경우 '위드아웃 유without you'라는 작품명을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 한쪽 팔은 껴안고 다른 한쪽 손은 잡은 게 제목을 잘 표현하고 있어 보인다. 게다가 '노랑'과 '검정'을 썼다. 두 색은 표지판이나 기호를 나타낼 때 많이 쓰는 색인데, 그만큼 두 색의 조합은 가시성이 뛰어나다. 키스 해링도 이러한 점을 활용해 제목을 더욱 부각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가 다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또 있다. 인종차별 반대, 반핵 운동, 동성애자 인권운동, 에이즈 교육 등의 사회문제를 다루었다는 것이다. 그의 작업 세계는 지하철, 거리를 벗어나 티셔츠, 벽화, 공익광고 포스터까지 확장되었다. 다양한 인종, 문화를 담고 있는 그의 작품 속에는 탄생과 죽음, 사랑과 섹스, 전쟁과 평화 등 그가 말하고자 하는 삶이 모두 담겨 있다.





강아지 안에 강아지, 사람 등 무수히 표현되어 있는 이 작품은 인간이 가지는 복잡하고도 단순한 생각을 시각화한 것이 아닐까? 작품 해석에는 답이 없다. 내가 작품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 이미지, 느낌이 모두 답이다!



나는 많은 이들이 경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예술 작품, 
주어진 작품에 대해 개인별로 수많은 해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예술작품을 만들고 싶다. 어떤 작품도 정해진 의미는 없다. 작품의 현실, 의미, 개념을 창조하는 것은 바로 관객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생각들을 하나로 모으는 중개자일 뿐이다.

-키스 해링-




아트렉처 에디터_정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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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tlec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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