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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맵 매거진 Oct 27. 2022

전시러버들이 할로윈을 즐기는 방법

Trick or Treat ! 어서오세요, 여러분! 아트 큐레이션 아트맵에서 달콤한 사탕, 형형색색 코스튬보다 더 즐거운 전시/행사 소식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 K-귀신잔치
2022.10.29(토). 18:00 ~ 21:00


(이미지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요즘 가장 핫한 토픽 중 하나죠? 29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에서 한국 전통 귀신들과 함께하는 할로윈 파티가 열립니다. 8명의 한국 귀신들의 공연부터 분장 체험 부스, 인생네컷 부스, DJ 부스, 푸드트럭까지 준비된다고 하니, 그야말로 축제네요, 축제!


K-귀신잔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대가 방문하고 싶은 박물관’을 목표로 진행한 프로젝트 <대박쌈박! 국중박>의 일환입니다. TBWA 주니어보드의 대학생들이 7개월을 매달려 박물관 관계자·전문 예술인들과 함께 기획했다고 하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김홍도 풍속화 속 인물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말해주는 관객반응형 연극 ‘살아-잇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과 관련된 괴담을 들을 수 있는 연극 ‘야간괴담회’ 등 앞서 진행된 프로젝트는 매 공연 당 300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릴 정도였다고 해요. 박물관이 유물을 복원하듯 다친 마음도 복원해준다는 콘셉트의 위로 프로젝트 ‘마음복원소’도 기대평이 많구요. 


이 열기를 이어갈 K-귀신잔치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진행되니 참고하세요. 한국 귀신들과 즐거운 할로윈 되시길! [대박쌈박 국중박 자세히 알아보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좀비주의 (2022.10.20. ~ 2023.02.26.)
* 10월 29일 야간 프로그램 좀비비트


(이미지 출처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ttension Zombies!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무려 좀비를 주제로 한 전시 《좀비주의》를 소개합니다. 좀비는 20세기 초, 서구 영화를 시작으로 오늘날 영상·웹툰·소설 등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면서 하나의 장르,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지요. 이번 전시는 그러한 좀비를 시간과 지역성으로 흡수한 동시대의 상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부 ‘아시아-좀비 연대기’에서는 1932년 개봉한 미국 영화 <화이트 좀비>부터 2022년 한국의 히트작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이 땅의 모든 좀비물을 집대성 했습니다. 또, 좀비가 우리 사회의 변화와 불안 - 그리고 고유문화를 반영하는 사회적 거울임을 강조하지요.


(이미지 출처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김봉수, '웹 팬데믹'
(이미지 출처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소현, '단지 좀비 일뿐'


2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에서 활동하는 현대 미술가 10인(팀)의 14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좀비를 다각의 매체로 표현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생사, 욕망, 공포, 혼돈 같은 감정들을 작품으로 풀어냈어요. 또, 이번 전시는 지속가능한 전시를 고려하며 이전 전시의 가벽과 가구를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재료의 재활용으로 좀비 세계관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전시 《좀비주의》가 궁금하시다면 29일 토요일 오후 7시에 관람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할로윈을 맞아 진행되는 야간 프로그램 ‘좀비비트’ 에서는 전시 관람과 함께 1. 귀여운 코스튬 소품과 함께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2. 달달한 디저트 3. 좀비바운스 음악 DJ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좀비비트 신청 바로하기]




메타버스 플랫폼 ZEP │ 할로윈파티 (2022.10.27. ~ 10. 30.)
오픈 스페이스 전시 11.06. ~ 11. 17.


추리게임 … 좋아하세요? 짜릿한 할로윈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이머시브 추리극 ‘할로윈 파티’로! [신청링크 바로가기]


(이미지 출처 = 아르뜨락)


창립 20주년을 맞아 크루즈에서 할로윈 파티를 연 JOL 그룹. 모두가 파티를 즐기던 중,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이 파티를 기획한 임원일 이사. 착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평판이 난 그는 대체 왜 살해 당한 걸까요? 혹시 … 할로윈에만 실체가 나타난다는 소문의 ‘유령신부’의 짓일까요?


범인은 이 안에 있어! 관객들이 직접 메타버스 크루즈에 탑승해 단서를 찾고, 배우들의 스토리텔링으로 범인을 추리하는 이머시브 추리극 ‘할로윈 파티’가 메타버스 플랫폼 ZEP 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됩니다. ‘방구석 할로윈’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공연 모습 (이미지 제공 = 아르뜨락)
공연 모습 (이미지 제공 = 아르뜨락)


흥미로운 소재, 촘촘한 구성,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맵까지! 혹시 공연 참여를 못하신다고 해도 아쉬워 마세요, 공연 종료 후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오픈 스페이스 전시를 진행되니까요! 전시에서는 ‘할로윈 파티’가 진행됐던 크루즈 공간을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을 수 있고요. 참여하신 분이라면 그 단서들을 다시 볼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비하인드 영상이나 스틸컷이 아카이빙 된다고 합니다. 


그 외 갤러리 신라의 할로윈 네트워킹 파티, 대구 신세계 갤러리의 《Hallo hallo》 전 등 여러 갤러리와 박물관에서 할로윈을 맞이해 멋진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동시대의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시도 덕분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문화의 시대로 한걸음 내딛는 듯 합니다.



글│아트맵 에디터 이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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