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

THE AGE OF CONSEQUECES, 종말의 시대

by Lacedie
재러드 P. 스콧 Jared P. SCOTT/USA/2016/80 min/다큐멘터리
•시놉시스
<종말의 시대>는 글로벌 안정성의 시각에서 기후변화가 자원 부족, 인구 이동 및 갈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영화는 물과 식량 부족, 기상이변, 가뭄, 그리고 해수면 상승이 어떻게 불안정성을 가속화하고 갈등의 촉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한다. 이러한 위협과 위험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21세기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커다란 문제점을 암시한다.
•프로그램 노트
<종말의 시대>는 미국의 국가 안보 및 글로벌 안정성의 시각에서 기후변화가 자원 부족, 인구 이동 및 갈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한다. 시리아 내전, 아랍의 봄(Arab Spring)이 야기한 사회 불안, ISIS의 발흥 및 유럽 난민 위기와 관련해서 헤드라인에 나오지 않은 내용까지. 영화는 물과 식량 부족, 가뭄, 기상이변 그리고 해수면 상승이 어떻게 세계의 화약고에서 불안정성을 가속화하고 ‘갈등의 촉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한다. 펜타곤 내부자들은 주목할 만한 사례를 제시하는데, 만약 우리가 현재의 방식을 지속한다면, 기후변화의 결과는 21세기의 평화와 안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결코 운명론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사용하고 생산하는 에너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에 대한 행동 개시를 요구하는 것이다.

출처: 서울 환경영화제 홈페이지 http://www.gffis.org/



THE AGE OF CONSEQUECES, 종말의 시대


2017년 서울 환경영화제에서 보게 된 작품 “종말의 시대”이다. 사실 상 consequeces가 영어 단어로 (발생한 일의, 특히 좋지 못한) 결과라는 뜻을 가지기 때문에 환경 파괴에 대한 그 결과가 드러나는 시대에 우리가 당면해 있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그러나 그 우리의 행위의 결과가 종말로 치닫고 있기에 종말의 시대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 키워드는 “기후변화”이다. 환경 영화제를 처음 접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지만, 이 영화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나에게 전달해주었다. 사실 상 나도 최근에 친구들과 “기후”에 대해서 여러 얘기를 나누었었다. 까뮈가 그의 저서 “안과 겉“ 서문에서 말하길 가난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런 경제적 불평등은 잘 모르겠지만 불평등이 있다면 기후의 불평등이 있다고 말하였다.


“우선, 가난이 나에게 불행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주위 환경이 나를 도왔다. 나의 타고난 무관심을 고칠 수 있도록 나는 빈곤과 태양의 중간에 놓인 것이다. 빈곤은 나로 하여금 태양 아래서라면, 그리고 역사 속에서라면 모든 것이 다 좋다고 믿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아무튼, 나의 어린 시절 위로 내리쬐던 그 아름다운 햇볕 덕분에 나는 원한이란 감정을 품지 않게 되었다. 나는 빈곤 속에서 살고 있었으나 또한 일종의 즐거움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와 반대로, 성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내가 우리네 도회지의 저 살벌한 변두리에서 발견한, 하늘도 희망도 없는 생활과 가난이 결합될 때, 그때야말로 극단적인,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불공평이 저질러지는 것이다. 정말이지 그러한 사람들이 가난에 겹쳐 추악함이라는 이중의 굴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알베르 까뮈, "안과 겉", 김화영 역, 책세상, 2000, 17~19쪽.


나도 그 말이 어떤 뉘앙스를 지니는지 이해한다. 기후는 확실히 그 기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건 간접적도 아니고 직접적이다. 기후에 따라 사람들의 그 지역에 사는 민족의 성향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렇게 기후라는 환경은 인간에게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심지어 성향을 영향 결정짓는 데 있어서 많은 영향을 끼친다. 쉬운 예로 비가 자주 오는 영국 사람들은 우울하다고 말하지 않는가. (자, 사족은 이쯤 하고)



이 영화는 그러한 기후가 이제는 그 변화의 정도가 심해져 한 국가의 중요 안보 사안으로 다루어질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이 영화의 주제는 그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테러와 전쟁 그리고 이전의 고대부터 과거의 역사에 있어서 전쟁 등의 발발 요인에 기후변화가 크게든 작게든 다 작용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유럽이나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전쟁들의 요인이 “기후 변화”에 있다.”라는 얘기는 사실 좀 의아하고 갸우뚱거릴 만한 주장이긴 하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기후 변화가 어떻게 전쟁과 테러에 영향을 끼치는지 그 단계를 추적해가며 그 주장에 증거의 건전성을 더 보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 변화”를 이제 단순히 기후 변화, 환경 문제라는 단독적인 사안이라고 볼 수 없다. 이제 환경오염 문제는 그 정도를 넘어서 인간에게 놓인 환경, 정치, 경제 모두를 아주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사실 상 이는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 해 농사가 망하면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것처럼 당연한 이야기이며, 심각한 환경오염은 다른 땅으로 이주하는 사건을 발생시키고 이는 국가적 분쟁 또는 전쟁 등으로 심화될 수 있다. 이는 정치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들은 단순히 탁상공론이며 먼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일도 아니며 지금 당장의 문제를 위해, 인류의 행동의 결과가 종말이 되지 않기 위해 지금 당장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이며 촉구되는 문제인 것이다. 최근 트럼프가 기후협약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며 지구 온난화 얘기는 하나의 음모라는 말을 했다. 거짓말일 수가 없다. 환경오염 문제는 음모론은 절대적으로 아닐뿐더러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와 닿는 문제이다. (몇 해 전만 해도 그러지 않았지만 이제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 외출하기도 어려운 날이 생기지 않았나?) 우리는 지금 환경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이 사안을 고려하고 대비해야 하는 마지막 데드라인에 놓여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이러한 문제의식 전달에 있어서 매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환경문제를 좀 더 심각하고 아주 생활과 밀접하게 고려해봤으면 한다.



그런 좋은 주제를 전달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있어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지극히 미국주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기술의 맹목적 맹신을 통해 결국 우리가 이러한 결과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끝에 이르면서 이 기술, 발전을 이제는 환경을 파괴하는 쪽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도록 기술을 통해서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전복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기술을 이용하는 그런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재생 에너지 사용으로 밝은 미래를 꿈꾸는 것 다시 기술로 극복하고자 하는 것은 그 문제의 가장 적합한 돌파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근대화에 있어서 선진국가이었기 때문에 솔직하게 다른 나라보다 이 환경 문제를 초래한 것에 대한 많은 책임을 갖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이 이 책임을 더 중대히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대비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개발 도상국 같은 경우는 이런 같은 책임의식, 연대 의식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늘 전 세계적으로 환경 협약 등을 맺을 나오는 충돌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영화 또한 흐름이 어디까지나 국가적인 시각이 강하다. 개발 도상국이든, 선진국이든, 사실상 환경문제는 전 지구적인 문제이고 이것은 국가적 이익으로 당장 이해관계를 따지기 쉽겠지만 사실상 인류의 생존, 인류의 잔속의 문제이다. 이 문제를 국가적 시각이 아니라 지구적 시각으로 이 책임에 있어서 선진국은 더 개발도상국에게 재생 에너지 사용을 위해 기꺼이 그들이 말하는 기술을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에 나오는 마찰 등을 고려해야 함이 옳다. 이 문제의 시각을 더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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