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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린 Aug 21. 2024

자기다움을 빚어 코치다움으로, 평생 직업을 만들다.

정경신 내꿈마련 드림 코치 인터뷰

완전히 새로운 걸 배워서 매력적인 게 아니라 내가 살았던 방식인데 책으로 정리가 되어 있는 거예요. 거기서 스킬 같은 것들은 더 배워서 잘할 수 있으니까. 저는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인 것 같고 결이 잘 맞아서 좋고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고 싶으니까 코칭과 떨어질 수는 없겠죠. 


Editor's Comment: 우리 사회의 많은 역할들이 점차 '코칭적' 접근을 필요로 하고 있어요. 세계경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감과 창의성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갤럽 연구는 밀레니얼 세대가 '상사'보다 '코치'를 선호한다고 해요. 교사, 상사, 부모로서 우리는 어떻게 '코치형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코치다움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이미 잠재해 있을지도 몰라요.

코칭 비즈니스 인사이트 미리보기

'내면에 해답이 있다'는 코칭의 믿음을 지키며 성장해요.

기록과 표현으로 코치의 가치를 알려요.

진정성으로 관계의 힘을 키워나가면 비즈니스도 성장해요.






Q. 코칭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코치님의 여정과 스토리가 궁금해요.

저는 '코칭을 알고 전과 후 삶이 완전히 바뀌었어요'와 같은 반전 스토리가 없어서 왜 없을까 생각해 봤거든요. 근데 이전에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를 했었고 딱 3년 전 지금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던 게 있어요.


교사 이후 강사로 일하면서 생각해 보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한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학생들 가르치는 거니까, '더 예쁘고 젊은 선생님 찾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었죠. '평생 할 수 있는 제2의 커리어는 무얼까' 고민하면서 저의 장단점, 해봤던 것들, 할 수 있는 것들 다 적어봤어요. 결국은 학생들 도와주는 것밖에 없어서 제가 거기다가 진로 학습 코치라고 적었거든요.


그때는 코치라는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을 때였는데 다들 일대일로 뭔가 도와줄 때 코치라는 단어를 많이 쓰잖아요. 저도 그렇게 붙였던 것 같고 그런데 주변에 온라인에서 만났던 분이 코치 자격증이 있대요. 또 성격상 있다고 하면 제대로 배워야 되는 성격인지라 그래서 바로 신청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바로 코칭 베이직 교육을 신청하고, 그 펌의 모든 과정을 다 수료했어요. 그리고 쭈욱 KAC, KPC에 이어 PCC과정까지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상담이나 코칭은 경험이나 연륜이 쌓이면 조금 더 인정받는 직업이라고 생각되어서 퇴직 없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별 생각 하나 없이 정말 미친 듯이 했고 책도 많이 읽었고 코칭 스터디도 정말 많이 참여했고 1년 동안 정말 종교처럼 생각했었어요. 너무 재밌고 좋아가지고 그렇게 의무 교육받듯이. 저는 코치가 꿈이기 때문에 자격증도 빨리빨리 땄어요. 지금은 코칭 시간 계산해 보니 1200시간이 넘어 있더라고요. 저는 계속 코칭으로 돈을 벌고 있고 재미있게 잘하고 있어요. 


나름 전략적으로 퇴직 없는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했는데 시작하고 나서는 재미있어서 풍덩 빠져서 행복하게 했고 현재 코칭으로 돈을 벌고 있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Q. 코칭 고객, 전문 분야를 정하실 때 어떤 기준으로 정하셨나요?

아직 전문분야는 없지만, 코칭을 계속하면서 전문분야가 만들어질 수도 있고, '라이프코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대상을 만날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후자가 될 것 같아요. 코칭 경험이 10년, 20년 된 코치는 아니다 보니 현재는 다양한 대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의 다양한 스토리를 듣고, 그분들을 맞춤형으로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코치만이 가질 수 있는 보람과 재미기도 하거든요.



교사 경험이 있다 보니 학생들은 소개를 해주시고, 좋으시면 또 소개가 연결되어서 계속해오고 있어요. 그리고 성인들의 코칭도 코치 자격을 취득하자마자 꾸준하게 계속했어요. 학생뿐만 아니라 생애 주기별로 모두가 고민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블로그로 모집을 하고 꾸준히 코칭을 진행해 오다가, 최근에는 내꿈마련 드림코칭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진행하고 있어요. 


워낙 요즘 내 집 마련 어렵잖아요. 그래도 내 꿈이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 내 집 마련을 못해도 내 꿈 마련은 해야지 이러면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썼어요. 그리고 꿈이라는 단어 좋아해서, 그냥 내 꿈 마련 코칭 즉각적으로 포스팅하는 도중에 그냥 이름 지어가지고 했었어요.        











Q. 고등학교 생물 선생님으로 일했던 경험은 코칭을 할 때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그때 저는 학생들 상담을 야간에 한 명당 3시간씩 했거든요. 상담이나 코칭을 배운 것도 아니지만 했었어요. 워낙 상위권 학생들이기도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숙사에 있기도 하고 여러 가지 힘든데 3~4월에 그렇게 3시간씩 상담을 하면 라포가 탄탄하니까 제가 맡은 반은 뭘 해도 1등이었던 것 같거든요.


'나는 왜 코칭 관련된 그런 반전 스토리가 없지?'라고 느꼈지만 생각해 보면 그때부터 코치형 교사였던 것 같고 사람에 대한 편견이 별로 없는 편이에요.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고요. 학생들한테도 소리 질러본 적 한 번도 없고 이야기 다 들어주고 친해지고 이런 여러 가지가 조금 코치형 교사였던 것 같아요. 제가 살아온 방식과 결이 너무 잘 맞았던 거죠.


완전히 새로운 걸 배워서 매력적인 게 아니라 내가 살았던 방식인데 책으로 정리가 되어 있는 거예요. 근데 조금 더 경청이나 질문 같은 거 더 배워서 더 잘 알 수 있으니까. 저는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인 것 같고 결이 잘 맞아서 좋고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고 싶으니까 코칭과 떨어질 수는 없겠죠. 











Q. 코치로서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전문코치가 되려면 수익화를 해야 하고,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일단 알려야 찾아올 텐데, 이전에는 주는 월급만 받던 사람이라 마케팅을 하면서 저의 코칭을 홍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심지어 예전에는 후기 써달라는 말도 진짜 못 했어요(웃음). 그래서 큰맘 먹고 용기 내서 구글 폼으로 전달했어요. 이렇게 하면서 고객은 코칭 이후 글로 정리하면서 코칭을 복기하실 수 있고, 코칭소감 등은 제가 후기로 활용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첫 1년은 전화로만 다 했기 때문에 아무런 기록이 없었어요. 저 노트만 차곡차곡 쌓여갈 뿐 기록할 수도 없었고 또 비밀 유지가 있기 때문에 기록도 안 했었어요. 그런데 작년 이맘때부터 학생들 줌 코칭을 시작했고요. 그러면 부모님에게도 보고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타임스탬프로 '몇 시까지 했다'라는 게 나오는 거 보여드리는 김에 제 스토리에도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되게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었어요. "코치 되게 바쁘더라." 이렇게. 오히려 그전에 더 바빴는데요. 겨우 학생들 몇 명 올리는 거 보고도 오히려 스토리 반짝반짝하니까 좀 많아 보이는가 봐요. 그렇게 많거나 하지 않은데. 


알리는 것의 중요성, 기록의 중요성을 인스타 스토리를 올리고 나서 조금 느낀 것 같아요. 












미리보기는 여기까지예요. 링크에서 정경신 코치님의 인터뷰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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