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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훌륭한 미술작품의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작품성, 시대성, 대표성을 모두 갖추어야만 훌륭한 미술 작품이 될 수 있고 그 씨앗을 미리 알아보기 위해 수학 응용문제를 풀 듯 지속적으로 작품을 공식에 대입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앞서서 설명하였지만 예술 작품을 수집한다는 것은 미술 감상에 들어가는 노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경험과 지식을 필요로 한다. 미술 감상과 공부는 작품의 작품성과 역사적 가치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미술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과 더불어 시장의 구조와 흐름, 전문가의 관점, 대중의 코드 등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알아야 가능한 일이다.
돈이 많은 사람들의 미술품 투자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 오해는, ‘돈이 많은 사람들은 미술투자 또는 투기로 돈을 번다’이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의 에너지와 파워를 잘 아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신중하다. 미술품을 투자의 수단으로 가격 상승을 바라보는 것보다 자산을 잃지 않기 위한 하방 헷지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작품의 경우에는 오락의 수단으로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컬렉팅을 한다. 매년 아트 바젤과 UBS에서 발간하는 미술마켓 보고서에도 그 데이터가 잘 나와있다. 하지만 10억 원 이상의 마켓에서는 완젼히 다르다. 미술 작품은 그 자체가 화폐로써 기능을 한다. 작품 자체의 예술적 가치가 결여된 작품을 비싸다는 이유로,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투자하지 않는다. 그런 작품이 계속해서 화폐의 역할을 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오해는, 거대한 금융 자본가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투자해 시장에 띄우는 작전을 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어느 정도 사실 일 수 가 있다. 그러나 어떤 작품을 그렇게 띄우겠냐는 말이다. 엄청난 돈을 써서 실컷 가격을 올려놓았더니 가격이 하루아침에 떨어지면 안 되지 않을까? 작가 한 명이, 미술작품 하나가 유명해지고 가격적 상승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 돈이 들어가는지 아는가? 빈껍데기 같은 가치 없는 작품에 그런 노력과 돈을 투자할 얼간이 같은 부자는 없다. 간혹, 그런 사례들이 있는데 작전주를 띄운 듯이 소문을 낸 후 경매장에서 아주 비싼 가격에 낙찰된다. 그리고 비교적 공신력이 낮은 지역 또는 사립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한다. 마치 작품성을 인정받은 듯 말이다. 그리고 갤러리에서 대대적으로 개인전을 열어 경매장 낙찰 가격을 정당화한다. 미술투자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가 없는 컬렉터들은 이것이 미술의 전부인 줄 착각한다. 그리고 그 작전에 지갑을 쉽게 열어버린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되겠는가? 작전 세력은 은행에서 작품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10년 즈음 후에 이 작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 명성과 인기는 물거품이 되고야 만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아주 가격이 높은 작품으로 이런 작전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짜 부자들은 이런 작전에 말려 들어갈 일도 없으며 어설픈 사람들이 이러한 작전에 동원되거나 피해를 보기도 한다. 게다가 각전 세력들은 이익을 취하면 스르륵 빠져나간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만의 훌륭한 아트컬렉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주관을 뚜렷 이하고 규칙을 세우자!! 아트 컬렉팅을 하기 전 미리 가격대, 시대, 장르 별로 비율을 세워 놓고 시작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이제, 사 사분면의 한 부분이 서서히 진한 색으로 물들고 가고 있다. 이 거대한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여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소통을 위한 언어를 배운 것이다. 다른 모서리 부분도 하나 씩 채워 나가기 위해 오늘도 달린다.